들끓는 한국증시 연일 사상최고치
코스피지수 꿈의 2000시대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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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끓는 한국증시 연일 사상최고치
코스피지수 꿈의 2000시대 열리나
  • 대신증권 기자
  • 승인 2007.10.0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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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가 들끓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한국 증시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1.31포인트(0.07%) 오른 2014.13포인트에 장을 마감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조4226만주와 7조3437억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진데다 미국 기업의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하지만 3분기 국내 기업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과 개인의 순매수세가 지수를 떠받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팔자에 나선 외국인 및 기관에 맞서 사자 주문을 대거 쏟아낸 개인과 프로그램이 힘겨루기를 하며 장중 내내  2022.87~1995.58포인트 사이에서 지수가 흔들렸다. 개인과 프로그램이 각각 2052억원과 46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66억원, 854억원의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 내렸다.

업종별로도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업, 섬유, 화학, 철강, 기계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증권,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건설업 업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포스코, 현대중공업, 국민은행, 신한지주, SK텔레콤, 현대차 등이 강세를 보였고 삼성전자, 한국전력, 우리금융, LG필립스LCD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또 어제 상승세를 보였던 증권업종이 내림세로 돌아선 가운데 디피아이홀딩스2B가 7일 연속, 현대금속2우B가 4일 연속, 남선알미늄우가 2일 연속 상한가 행진하는 등 우선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오늘 오른 종목은 상한가 20종목을 포함해 307개를 기록했고 내린 종목은 500개, 보합을 유지한 종목은 58개였다.

코스닥 지수는 3.67포인트 내린 812.8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통신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종이·목재, 비금속, 의료·정밀기기, 건설 업종은 상승했고 인터넷, 오락·문화, 소프트웨어, 반도체, 건설, 금융 업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가운데 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 메가스터디,  아시아나항공, 에이치엔티, 다음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NHN, 태웅, 키움증권 등은 내렸다.

과거 경쟁자였던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손을 잡았다'는 소식에 이화공영이 강세를 보이며 6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나갔다. 이밖에 리젠, 유니보스, 신천개발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늘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28개를 포함해 343개,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13개를 포함해 612개를 기록했다. 보합 종목은 52개였다.

정리 석희열 기자

대신증권 기자 daishin@daish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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