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13일 국회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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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13일 국회 상영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9.03.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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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 강점기 열여섯의 꽃다운 나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7년을 고생하다 일본에 정착한 송신도 할머니가 일본 정부에 사과를 요구하는 재판 과정을 다룬 독립영화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의 한 장면.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조선 처녀의 굴곡 많은 수난사를 다룬 독립영화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가 13일 국회에서 상영된다.

신낙균(민주당) 국회 여성위원장과 국회 문화체육관광포럼(대표의원 안민석)은 13일 오후 4시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독립영화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를 상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는 열여섯의 꽃다운 나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7년을 고생하다 일본에 정착한 송신도 할머니가 일본 정부에 사과를 요구하는 재판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이 작품은 '재일 위안부 재판을 지원하는 모임'이 송 할머니의 10년 간 법정 투쟁을 비디오 테이프 50여 개에 담았고, 이를 해외 한인의 삶과 현실을 추적해온 안해룡 감독에게 맡겨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것이다.

우리 국회는 지난해 10월 27일 본회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공식사과 및 배상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 결의문이 국제사회 특히 UN에서 채택될 수 있도록 촉구하고 있는 상황.

신낙균 위원장은 "이 영화를 국회에서 상영함으로서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와 보상을 다시 한번 촉구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역사를 올바르게 알리고, 우리 후세들에게 평화와 여성 인권 교육의 장이 될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이 지난 8일 착공식을 가졌다. 이 박물관은 정부 지원 없이 순수 민간 모금 만으로 17억원을 모았고, 앞으로도 33억원을 더 모아야 하는 상황이다.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는 13일 국회에서 영화 상영회를 통해 박물관 건립을 위한 순수 모금 운동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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