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비행' 제주항공 1시간 저공운항 '통증호소,놀라서 우는 승객들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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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비행' 제주항공 1시간 저공운항 '통증호소,놀라서 우는 승객들 아수라장'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5.12.23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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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발 제주로 향한 제주항공 항공기가 23일 여압(기내 압력조절) 장치가 고장나 고도를 낮춰 운행하는 일이 발생해 승객들이 1시간가량 공포에 떨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승객 150여 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운항하던 항공기(7C 101)의 여압 장치가 작동을 멈췄다.

조종사는 항공기의 운항 고도를 1만8000 피트(ft)에서 8000 피트로 급강하해 20여분 뒤인 오전 7시 37분 제주공항에 정상적으로 도착했다.

하지만 해당 승객들은 고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급격한 압력 변화로 인해 몸에 통증을 호소하거나 어린이들은 놀라 울음을 터뜨리는 등 아수라장이 됐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여압장치의 고장인지 여부는 확실치 않아 현재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며 "일부 승객들이 귀 통증을 호소해 공항에서 즉시 응급처치를 실시했고 이외에 크게 부상을 입은 승객은 없다. 해당 항공기는 현재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압 장치는 항공기가 높은 고도에서 운항할 때 기내의 압력을 조절하는 설비다. 고도 1만피트 이하에서 운항하면 기내 압력 조절이 필요 없게 된다.
 

김소연 기자 ksy384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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