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식품, 회장이 운전기사 폭행 논란 사과 “낭심 걷어차여 일주일 쉬어야 했다”
상태바
몽고식품, 회장이 운전기사 폭행 논란 사과 “낭심 걷어차여 일주일 쉬어야 했다”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5.12.24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 데일리중앙

몽고식품 회장이 자신의 운전기사를 상습적으로 폭언·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며 논란이 되자 회사측은 급히 사과문을 올렸다.

23일 한 매체는 지난 9월부터 몽고식품 김 회장의 운전기사로 일한 A(43) 씨가 김 회장으로부터 자주 정강이와 허벅지를 발로 걷어차이고 주먹으로 맞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당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순에는 김 회장 부인의 부탁으로 A씨가 회사에 가 있는 사이 김 회장으로부터 "왜 거기에 있느냐"는 불호령을 받고 서둘러 자택으로 돌아갔다가 구둣발로 낭심을 걷어차이기도 했다. 이로 인해 A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도 아랫배 통증이 계속돼 일주일간 쉬어야 했다.

이어 해당 매체는 A 씨의 말을 빌려 "몽고회장 김 회장이 수시로 욕설을 했다"며 휴대전화로 녹음한 파일을 공개했다. 공개한 파일에는 김 회장이 운전 중인 A 씨에게 "개자식아" "X발놈" "싸가지 없는 새끼. 문 올려라, 춥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A 씨는 "김 회장은 기분이 나쁘거나 하면 거의 습관처럼 폭행과 욕설을 했다. 나는 인간이 아니었다. 행선지로 가는 길이 자신이 알던 길과 다르거나 주차할 곳이 없으면 욕을 일삼았다 "3달 동안 너무 큰 고통을 겪었다. 지금이라도 김 회장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면 사과를 받아줄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A 씨는 지난 15일 회장 지시가 있어 그만둬야 할 것 같다는 통보를 받고 권고 사직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몽고식품 측은 운전기사 상습 폭언·폭행에 대해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소연 기자 ksy3847@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