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고강도 인력 및 임금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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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고강도 인력 및 임금 감축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4.0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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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가 간부 직원을 1000명 이상 줄이고, 팀장급 이상 급여를 10% 이상 깎는 등 고강도 인력·임금 감축에 나선다.

1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사무소장급 직원에 대해 올해부터 해마다 400명 수준으로 명예 퇴직을 실시해 2011년까지 1000명 이상을 줄일 예정이다. 

또 팀장급(3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2년 연속(2008~2009년) 임금 동결 ▲기본급 5% 반납 ▲연차 휴가 의무 사용에 의한 연차 수당 절감 등을 통해 급여를 10% 이상 감축한다.

아울러 팀원급인 일반 직원들도 2년 연속 임금 동결과 연차 휴가 사용 촉진, 대졸 신규 채용 직원 연봉 감축 등을 통해 추가적으로 인건비를 줄일 계획이다.

농협은 이렇게 절감된 인건비로 경제 불황 및 농자재값 상승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업인 실익 지원과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일자리 나누기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농협은 1800명 규모의 인턴 사원 운용과 함께 2200명 규모의 신규 일자리 만들기에 나선다.

현재 농협중앙회의 임직원의 임금은 은행권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 임원의 기본 연봉은 지난해에 이미 10% 삭감된 1억1600만원으로 주요 시중은행 평균의 20% 정도이다.

이러한 농협의 고강도 인력 감축 및 잡쉐어링 추진 방안이 계열사 및 회원 조합으로까지 확산될 경우 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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