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2000선 다시 붕괴
유가 상승과 미 주가하락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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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2000선 다시 붕괴
유가 상승과 미 주가하락 때문
  • 대신증권 기자
  • 승인 2007.10.17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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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2000선이 다시 무너졌다. 전문가들은 천정부지로 치솟은 국제유가와 미국의 주가 하락이 한국 증시를 흔들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 때문에 주식시장 주변에는 '오일 파동'과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망령이 되살아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흘러 나오고 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21.82포인트(1.09%) 내린 1983.94포인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12.51포인트(1.58%) 떨어진 780.22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대량 매도에 나서 오늘 하루 4400여 억원의 주식을 팔아 치웠다. 이처럼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세에 코스피지수는 장장 한때 1930선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개인들이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낙폭에 제동이 걸렸다.

중국 수혜주로 각광받던 철강·금속이 6.49%나 떨어진 것을 비롯해 의료정밀, 기계, 운수장비, 의약품 등이 2% 이상 떨어졌다.

아시아 증시와 미국 증시가 동반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한국증시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며 조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 곽병열 연구원은 주가 조정 배경에 대해 "먼저 서브프라임 부실에 따른 미국 금융주들의 부진한 실적발표와 90달러에 육박하는 국제유가의 급등을 지적할 수 있다"며 "중국 증시의 버블논란, 중국 전인대회와 G7재무장관 회담 이후 추가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도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물론 국내외 증시는 한차례 숨고르기 양상을 나타낼 가능성은 상존하지만 결국 이번 하락세는 60일 이평선인 1900선 부근에서 지지선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이 우세하다.

따라서 이번 조정은 연말 랠리를 대비한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했다. 

대신증권 기자 daishin@daish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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