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법원경매 물량 하반기 더 줄어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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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법원경매 물량 하반기 더 줄어들 듯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6.05.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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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옥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분석 결과 발표... 낙찰가율 상승 예상
ⓒ 데일리중앙

법원경매 주거시설의 진행건수가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주택 경매 물량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경매 소비자들은 물건 부족에 따른 낙찰가율 상승 및 경쟁 심화 등을 주의해야 할 걸로 보인다.

지지옥션은 17일 금융감독원에서 분석한 '월별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현황' 중 2012년 1월부터 2016년 3월(2016년 5월 2일 발표)까지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를 보면 최근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분석기간 중 최고점(2013년 2월 0.94%) 대비 1/4 수준인 0.27%(2016년 3월)에 그쳤다. 같은 기간 경매 진행건수도 최고점(2013년 10월 8509건) 대비 절반 이하인 4149건에 불과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데이터와 법원경매 진행건수 데이터는 대략 8개월의 격차를 두고 등락폭이 거의 일정하게 진행돼 상호 연관성이 확인됐다.

8개월의 격차가 나타나는 이유로는 첫째 은행권의 연체된 여신에 대한 경매집행을 위한 행정기간이 약 2개월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

또 둘째 경매개시결정부터 실제 경매 첫 진행일자가 잡힐 때까지 평균 6개월 15일 걸려 이를 합하면 대략 8개월의 시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그동안 주택담보대출 연체율과 법원경매와의 연관성은 누구나 인지하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이번 분석을 통해 일정 부분 밝혀졌다"며 "8개월 격차에 구체적 근거가 생긴 부분이 가장 의미 있는 결과이며, 이를 통해 향후 경매 시장 전망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데이터분석을 통해 하반기 주택 경매시장의 물건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경매 투자 혹은 실수요를 목표로 경매를 준비하는 소비자들도 물건부족에 따른 낙찰가율 상승 및 경쟁 심화 등을 주의해야 한다.

이 연구원은 "낙찰준비를 서두르든가 혹은 하반기 이후를 기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단 급격한 주택시장 경화 등 외부요소 등이 배제된 결과인 만큼 시장변동성 등은 염두해 두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소연 기자 ksy384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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