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30%... 신공항 백지화 여파
상태바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30%... 신공항 백지화 여파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06.24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정평가는 56%... 새누리당 31%, 더민주 25%, 국민의당 14%, 정의당 5%
▲ 한국갤럽의 6월 넷째주 정례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30%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가 악재로 작용했다. 정당 지지율은 큰 변화가 없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한국갤럽의 6월 넷째주 정례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30%로 떨어졌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지난주와 큰 변화 없이 새누리당 31%, 더불어민주당 25%, 국민의당 14%, 정의
당 5% 순이었다.

24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6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30%가 긍정 평가했고, 56%는 부정 평가했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6%, 모름/응답거절 7%).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2%포인트 상승했다.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10%/79%, 30대 16%/72%, 40대 23%/64%, 50대 33%/51%, 60대 이상 61%/25%다.

새누리당 지지층(308명)은 66%가 '잘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더민주 지지층(251명), 국민의당 지지층(141명), 정의당 지지층(53명)에선 각각 85%, 69%, 90%가 '잘못하고 있다'고 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48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18%, 부정 55%).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02명, 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21%)(-4%포인트),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5%)는 대답이 많았다.

반대로 대통령의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65명, 자유응답) '경제 정책'(18%), '소통 미흡'(14%) 등을 주로 꼽았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대구·경북 지역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37%)과 부정률(52%) 격차가 커진 점이 눈에 띈다. 최근 월 통합 기준 대구·경북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3월 60%/32%→4월 49%/37%→5월 44%/40%였다.

그러나 부산·울산·경남은 상대적으로 변화가 크지 않았다. 이번 주 부산·울산·경남의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35%/53%로 5월 통합 37%/50%와 비슷하다.

이는 영남권(동남권) 신공항 논란이 악재로 작용한 때문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21일 '동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보고회'에서 그간 유력 입지로 거론되던 밀양과 가덕도를 배제하고 대안으로 김해공항 확장안을 발표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31%, 더민주 25%, 국민의당 14%, 정의당 5%였고, 없음/의견유보 25%로 집계됐다.

지난주 대비 각 당 지지도 등락폭은 1%포인트 이내로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주 조사는 지난 21~23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9세 이상 국민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3%(총 통화 4400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은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
트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