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1호 재판, 고마워서 경찰에 보낸 떡... "떡 보내 누 끼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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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1호 재판, 고마워서 경찰에 보낸 떡... "떡 보내 누 끼친 것 같아"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6.10.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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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경찰서는 18일 김영란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를 50대 자영업자 A씨에게 물리기 위해 춘천지법에 ‘청탁금지법 위반 과태료 부과 의뢰’ 서류를 제출한 소식이 알려져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A씨는 김영란법 시행 첫날인 앞서지난달 28일 자신이 제기한 고소 사건을 맡은 춘천경찰서 수사관 B씨에게 4만5000원 상당의 떡 한 상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떡은 A씨의 지인이 수사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사관은 떡을 곧바로 돌려보냈다

그는 춘천경찰서 청문감사관실에 이 같은 사실을 서면으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김영란법 위반 공식 신고 1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7일 A씨와 지인을 불러 떡을 보낸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서 A씨는 "수사관이 개인 사정을 고려해 조사 시간을 조정해줘 고마움의 표시로 보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직원들과 나눠 먹으라고 보냈는데 이렇게 문제가 될지 몰랐다"고 알렸다

그는 또한 "오히려 떡을 보낸 것이 누를 끼친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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