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1년 새 24만6000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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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1년 새 24만6000명 늘어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7.10.26 2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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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부가조사 결과... 평균 임금은 정규직의 63% 수준에 그쳐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올 7월부터 비정규직 보호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비정규직노동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7년 8월 현재 우니나라 비정규직노동자는 570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4만6000명 늘어났다.

이러한 비정규직 규모는 전체 임금노동자 1588만2000명 가운데 35.9%에 해당하는 것이다. 근로형태별로는 한시적 비정규직 354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비전형(220만8000명), 시간제(120만1000명) 등의 순이었다. 

이들이 받는 월 평균(2007년 6~8월 기준) 임금은 127만6000원으로 정규직(200만8000원)의 63.5% 수준이었다. 비정규직 가운데서도 시간제는 한 달에 56만1000원, 비전형은 111만2000원을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전체 임금노동자의 57.5%가 퇴직금 수혜 대상이며 상여금은 55.9%, 시간외 수당 및 유급휴가는 각각 43.3%, 49.8%가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정규직의 경우 퇴직금 수혜율이 34.8%로 정규직(70.3%)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상여금, 각종 수당, 유급휴가 등 다른 근로복지 혜택도 비정규직은 정규직의 50% 수준을 밑돌았다.

특히 시간제 노동을 하는 비정규직의 경우 퇴직금 수혜율이 1.9%, 상여금 3.1%, 시간외 수당 2.3%, 유급휴가 2.3%로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거의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비전형노동자 :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노동형태에 종사하지 않는 파견노동자, 용역노동자, 특수형태노동종사자, 가정내(재택, 가내)노동자, 일일(단기)노동자 등을 말한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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