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여당다운 역할 해야 모든 문제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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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여당다운 역할 해야 모든 문제 풀린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5.13 11:1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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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원희룡 쇄신특위위원장이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어떤 사심이나 특정 이해 관계를 넘어서 무엇보다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쇄신이 되도록 하겠다"고 취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나라당)
원희룡 한나라당 쇄신특위위원장은 13일 "집권여당의 국정운영이 국민들이 상식적으로 바라는 바에 다시 새롭게 다가서고 여당은 여당다운 역할을 할 수 있어야 모든 문제가 풀린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들이 집권여당과 국정운영을 바라보는 데에 있어서 무엇이 바뀌어야 되는지 거기에 대해서 철저히 원인을 진단하고 국민 의견을 잘 수렴해서 우리들부터 희생하고 모든 것을 바꾼다는 그런 각오로 가감 없는 원인 진단과 해법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원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취임 인사차 참석해 이렇게 밝히고 "그 후에 우리 당내에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들도 '그 정도면 이제는 새출발해볼 수 있다'라는 것이 될 때까지 당내 의견수렴을 정말 부지런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사심이나 부분적인 이해 관계를 넘어설 수 있도록 저 자신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그는 "그렇게 해서 안정감 있는 쇄신, 궁극적으로 화합을 이룰 수 있는 쇄신, 무엇보다도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국민과 함께 하는 쇄신이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희태 대표는 "우리가 국민 앞에 약속한 쇄신과 단합의 행진은 다함께 더 힘차게 걸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원 위원장을 격려했다. 이어 "우리가 쇄신과 단합을 강력하게 추진도 해야 되지만 국민들이 우리에게 부여한 본래의 임무인 경제살리기에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원희룡 위원장과 한나라당 쇄신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며 "우리 한나라당이 집권여당이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잘해야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안보가 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당 쇄신특위 활동에 대한 중진들의 주문도 쏟아졌다.

홍사덕 의원은 "일은 단순화시키고 목적에 맞게 프로그램을 짰으면 좋겠다"며 "그래서 쇄신특위 활동도 여기에 맞게 활동한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윤상현 대변인이 전했다.

또 박종근 의원은 "언론에 보도된 것을 보면, 쇄신특위에 전권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것은 배타적 독점권을 갖고 일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쇄신특위는 단순히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한나라당의 정치적 목표나 쇄신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활동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쇄신특위 활동이 지도부 책임론이나 당헌 당규 개정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경재 의원은 "지금 당헌 당규도 쇄신안이라고 해서 많은 논란 끝에 만들어진 것이다. 또 쇄신안을 만들면 6개월 뒤에, 1년 뒤에 이것 때문에 참패했으니까 또 쇄신안을 내놓을 것"이라며 "(과거)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기조는 그대로 두고 당대표를 11번이나 바꿨는데도 계속 참패하다 그대로 앉아버렸다"고 지적했다.

또 지도부 교체론과 조기 전당대회 개최 주장에 대해서도 부정적 의견을 냈다. 이 의원은 "어떤 분을 지도부에 내세운들 진짜 단합시키고 한나라당의 인기가 치솟게 하겠냐. 현실을 내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기 전대와 관련해서도 "어떤 면에서는 갈등을 더 부추기고 분열될 가능성이 많다"고 주장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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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2009-05-13 22:47:45
이 기회에 제발 한나라당 대권후보로 컸으면 좋겠다.
한나라당에 원희룡의원만한 인물도 없지 않나.
저 대단한 인물도 세력이 안받쳐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게 정치다.
한나라당 쇄신을 어떻게 해나갈지 참 궁금하다. 잘 하려나.

임화룡 2009-05-13 12:25:23
원희룡이니까 믿을만하지 않을까 싶다.
원희룡마저 국민을 실망시키지는 않겟지.
이것저것 가리지 말고 국민의 명령만 듣고
과감하고 절도있게 쇄신해야 한다.
그래야 한나라당도 살고 원희룡도 산다.
이렇게 간단한 이치를 모를 원희룡이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