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국민연금 실업크레딧 신청률이 5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이 29일 국회 보건복지위 민주당 남인순 의원에게 제출한 '실업크레딧 신청 현황'에 따르면 실업크레딧 신청자는 지난해 8월 1일 시행 이후 올해 8월 말까지 구직급여 수급자 84만7735명 중 45.9%인 38만9011명으로 집계됐다.
신청률 누계는 지난해 43.6%에서 올해 8월 현재 47.1%로 증가세를 보였다.
실업크레딧은 실업자에게 소득이 없는 기간에 국민연금 보험료의 75%를 지원하고 그 기간을 가입기간으로 추가 산입하는 제도다.
국민연금 가입자 또는 가입자였던 사람 가운데 18세 이상 60세 미만 구직급여 수급자가 연금보험료 납부를 희망하는 경우 본인이 보험료의 25%를 부담하면 나머지 75%를 지원한다. 국민연금기금에서 25%, 고용보험기금에서 25%, 일반회계에서 25%씩 지원하게 된다.
지원 기간은 구직급여 수급기간(1회당 3~8개월)으로 하되 최대 1년까지이고 인정소득은 실직 전 평균소득의 50%로 최대 70만원으로 상한선이 설정돼 있다.
실업크레딧 신청자 38만9011명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50세 이상이 36.3%인 14만1304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40~49세가 27.1%인 10만5560명, 30~39세가 23.3%인 9만660명, 20~29세가 13.2%인 5만1191명, 19세 이하가 0.1%인 296명 등이었다.
시도별 신청률은 경기도가 49.5%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강원도 48.9%, 부산 48.0%, 경남 47.8%, 서울 47.3%, 제주 47.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북 34.6%, 대전 37.2%, 대구 39.1% 등은 신청률이 30%대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인정소득 상한선인 70만원에 해당해 최대 지원금액(4만7250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신청자는 전체 신청자의 92.8%인 36만1164명으로 분석됐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