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방송법 개정안이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이유 뭔가"
상태바
"민주당은 방송법 개정안이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이유 뭔가"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8.04.10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한국당, 민주당 압박... "밖으로는 야당 입장 수용 말장난, 안으로는 시간끌기 전술"
▲ 자유한국당은 4월 임시국회 발목을 잡고 있는 방송법 개정안 관련해 10일 "본인들이 제출한 방송법 개정안이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이유 뭐냐"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자유한국당은 4월 임시국회 발목을 잡고 있는 방송법 개정안 관련해 10일 "민주당은 본인들이 제출한 방송법 개정안이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이유를 명확히 하라"고 촉구했다.

신보라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야당이 4월 국회 정상화를 위해 요구하고 있는 방송법 개정안 처리를 두고 민주당의 화전양면 전술이 도를 넘었다"며 "민주당은 대외적으로는 마치 야당의 입장을 수용하는 듯이 말장난을 하고 안으로는 어떠한 협상도 하지 않으려는 태도로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실 방송법 개정안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정권에서 민주당이 방송의 공정성, 공익성 그리고 독립성을 위한다는 취지로 강하게 추진해 온 법안으로 당론으로 국회에 제출했다.

신 대변인은 "그런데 이제 민주당은 자신들이 제출한 법안을 두고 야당이 '최소한의 권력을 방송에 행사하겠다'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며 "그럼 민주당은 최소한의 권력을 방송에 행사하기 위해 방송법 개정안을 제출한 것을 인정하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민주당이 방송법 개정안 처리의 발목을 잡고 시간 끌기에 나선 것은 임기가 길지 않은 KBS, MBC 공영방송 사장들을 이번처럼 정부여당 입맛에 맞는 인사들로 교체할 때까지 버티려는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며 "민주당은 본인들이 제출한 방송법 개정안이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이유를 명확히 하라"고 요구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