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희 의원 등 민주당 초재선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정권의 모습은 한마디로 차가운 피가 흐르는 냉혈정권 그 자체"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독선적 국정운영기조를 바꾸고 내각을 전면 개편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등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의 핵심 인물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 실시를 주장했다.
의원들은 "시민들의 자발적 분향도 봉쇄한 권력, 집권당 원내대표의 소요 우려 망언, 정당한 수사였다는 검찰의 강변, 영결식이 끝나자마자 예고도 없이 시민분향소를 강제철거하면서 영정마저 내동댕이친 야만성은 국민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또 "이 정권이 반성하고 있다는 징표로 최소한의 납득할 조치마저 하지 않고 자신들이 절대다수로 군림하는 국회로 아무일 없었다는 듯 들어오라는 것은 정치적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뜻을 함께한 의원은 강기정 김상희 김영록 이춘석 조정식 최문순 최영희 최재성 홍영표 의원 등 9명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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