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중에 여론조사 하나도 믿지 않는다. 민심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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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시중에 여론조사 하나도 믿지 않는다. 민심만 믿는다"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8.05.08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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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끼만 제대로 잡으면 선거 이긴다(?)... "과연 민심이 통째로 지방권력도 넘겨주고 경제도 포기하겠나"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제주에서 열린 자유한국당의 6.13 지방선거 제주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민심이 통째로 지방권력도 넘겨주고 통째로 경제도 포기할 것인가"라며 "시중의 여론조사를 믿지 않고 민심만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제주선거는 집토끼만 제대로 잡으면 이길 수 있는 선거라고 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여러 언론사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공동으로 실시해 발표하는 각종 여론조사에 깊은 불신감을 드러냈다.

홍 대표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거론하며 "지금은 여론조작 시대다. 나는 시중에 여론조사 하나도 믿지 않는다. 민심만 믿는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80%를 웃돌고 있고 민주당 지지율은 60%에 육박하고 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10~20%에서 맴돌고 있다.

이런 여론조사를 전부 조작이라며 믿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독일 히틀러 정권 당시 괴벨스에 빗대 비판했다.

홍 대표는 8일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의 6.13 지방선거 제주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과연 민심이 통째로 지방권력도 넘겨주고 통째로 경제도 포기할 것인가. 어차피 모든 것을 남북정상회담으로 덮고 갈 수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선거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민생이고 민심이라는 것이다.

홍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내가 생활이 좋아졌느냐? '나빠졌다'가 절반이 넘는다. '좋아졌다'는 불과 10%대 초반이다. 그런데도 민주당 찍을 수 있다고 보나. 나는 그거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를 절망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도 선거는 집토끼만 제대로 잡으면 이기는 선거라고 자신했다.

그 근거로 제주도에는 핸드폰으로 연락되는 한국당 당원이 4만명이고 그 외 당원을 합치면 6만명에 이른다는 점을 들었다.

홍 대표는 "집토끼만 제대로 잡으면 되는 선거다. 여기에 52만 유권자의 60%가 투표한다고 가정하면 30만표가 총 투표자다. 우리 6만 당원이 부인과 자식과 집안끼리만 모두 나가서 투표 해주면 18만표다. 우리 당원만 제대로 결속하고 투표장 가면 무조건 이기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색깔론을 들고 나오며 문재인 정권을 향해 이념공세를 펼쳤다.

홍 대표는 "이 정권은 전교조, 민주노총, 주사파, 참여연대, 4개 세력이 연대하는 정권"이라고 규정했다. 그렇게 하다보니까 기업이 해외로 해외로 탈출하고 중소상공인들은 파산일보 직전이라는 것이다.

홍 대표는 "남북정상회담 내용 중에서 북에 지원해야 될 금액이 전문기관마다 다르지만 270조원이 된다는 보고서도 있다"며 "1년 예산(400조원)의 거의 3분의 2를 북에 퍼주려는 정부"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특히 "가장이 내 집부터 챙겨야지 내 집은 내팽겨치고 이웃집 강도만 챙기겠다는 것은 가장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홍 대표는 "그래서 민주당이 압승한다, 대통령 지지율이 70%다, 나는 그것 믿지 않는다. 전부 댓글조작, 여론조작이다. 여론조사도 조작해서 발표하고 방송은 하루 종일 독일의 괴벨스처럼 거짓말도 계속하면 참말이 된다는 독일 히틀러 시절 괴벨스가 주장하던 선전, 그 정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후보, 한국당 후보, 무소속 후보 3자 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제주도지사 선거는 집안 단속만 잘 하면 이긴다고 거듭 주장했다.

홍 대표는 "다른데 신경 쓸 필요 없이 당장 오늘부터라도 당원, 가족, 아들, 딸, 옆집 사람 한사람씩만 김방훈 후보 찍고 도의원 우리 후보 찍어주면 제주도 선거는 우리가 이길 수 있다"며 단결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당도 아니고 무소속 나온 사람에게 표가 온들 우리에게 도움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당 당원들이나 우리 지지자들은 우리당으로 전부 결집해줘야지 무소속으로 나와서 이당 저당 눈치보면서 하겠다는 사람에게 표를 주지 말고 김방훈 후보에게 줘서 제주도를 재설계할 수 있도록 한마음이 될 수 있도록 당부한다"며 최근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원희룡 제주지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이런 홍준표 대표를 프로레슬링 선수 김일보다 체력이 센 분이라고 치켜 세웠다.

홍 사무총장은 "우리 홍준표 대표는 프로레슬링 선수 김일보다 체력이 센 분이다. 북한에서 김정은이 욕하지, 남한에서는 좌파가 욕하지, 그래도 끄떡없이 살아서 움직이는 것을 보면 정말 매집이 대단한 분"이라고 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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