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문 대통령 지지율 77.4%... 취임 초기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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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문 대통령 지지율 77.4%... 취임 초기 수준 회복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8.05.07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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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율도 53.9%로 8주 연속 50%대 유지... 남북정상회담 성과와 북미정상회담 기대감 반영
▲ 취임 1주년을 맞이한 문재인 대통령의 5월 1주차 국정수행지지율이 77.4%로 취임 초기 수준을 다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청와대,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취임 1주년을 맞이한 문재인 대통령의 5월 1주차 국정수행지지율이 취임 초기 수준을 다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1.7%포인트 오른 53.9%로 8주 연속 50%대초반의 지지율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한 5월 1주차 주간집계(무선 80 : 유선 20, 총 2002명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5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4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7.4%포인트 급등한 77.4%를 기록했다. 3주 연속 상승하며 한주 만에 70% 후반으로 뛰어 올랐다.

이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긍정 평가와 다가올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걸로 풀이된다.

반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8.9%포인트 줄어든 15.9%로 집계
됐다. '모름/무응답'은 1.5%포인트 증가한 6.7%.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월 26일 일간집계에서 67.9%를 기록한 뒤 2018 남북정상회담 당일인 27일에는 71.0%로 올랐고 사흘 뒤인 30일에도 76.3%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어 '북미정상회담 판문점 개최 가능성' 등 남북정상회담 후속 보도가 지속됐던 5월 2일에도 78.3%)까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주한미군 철수 논란이 이어졌던 3일에는 77.0%로 소폭 내렸고 4일에도 주한미군 철수 논란 진화에 섰지만 76.6%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충청권과 대구·경북(TK), 부산·경남·울산(PK), 수도권 등 모든 지역, 60대 이상과 30대, 40대를 포함한 모든 연령층,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비롯한 야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특히 대전·충청·세종(▲19.4%p, 62.3%→81.7%), 대구·경북(▲11.8%p, 51.6%→63.4%), 60대 이상(▲9.1%p, 56.6%→65.7%) 바른미래당 지지층(▲21.2%p, 40.6%→61.8%), 자유한국당 지지층(▲14.6%p, 17.5%→32.1%), 보수층(▲12.2%p, 43.3%→55.5%)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 5월 1주차 정당 지지도(%). 민주당의 지지율이 53.9%로 8주 연속 50%대 초반의 지지율을 유지한 걸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 53.9%(▲1.7%p), 한국당 17.9%(▼3.2%p), 정의당 6.3%(▲1.1%p), 바른미래당6.0%(▼0.1%p), 평화당 2.9%(▲0.2%p) 순으로 민주당·정의당·평화당은 올랐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내렸다.

민주당은 충청권과 서울, 호남, 대구·경북(TK), 60대 이상과 40대, 30대,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고, 특히 60대 이상(민 42.5%, 한 27.7%)에서는 큰 폭으로 상승, 5주 연속 한국당을 앞서며 격차를 벌린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20대와 50대, 진보층에서 상당 폭 이탈했는데, 이들 계층 일부는 정의당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자유한국당은 3.2%p 내린 17.9%로 2주 연속 하락하며, 지난 6주 동안 유지했던 20%대를 지키지 못하고 올해 1월 2주차(16.9%)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국당은 충청권과 부산·경남·울산(PK), 서울, 경기·인천, 호남, 60대 이상과 50대, 30대, 40대, 중도층과 보수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1.1%p 오른 6.3%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바른미래당을 제치고 3위로 뛰어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조사일 기준 나흘 연속 상승하며 4일 일간집계에서 7.4%까지 올랐고, PK와 충청권, 50대와 20대, 40대, 중도층과 보수층,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정의당으로 결집한 50대와 20대, 진보층 일부는 민주당에서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은 0.1%p 내린 6.0%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하며 6% 선을 유지했고, 민주평화당은 0.2%p 오른 2.9%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5%p 오른 2.5%,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2%p 감소한 10.5%로 집계됐다.

이 주간집계는 지난 4월 30일부터 5월4일까지(5월 1일 제외) 만 19세 이상 국민 2002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응답률은 6.7%(3만5184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02명이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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