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달빛요정과 소녀', 7일 개막... 위로와 희망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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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달빛요정과 소녀', 7일 개막... 위로와 희망 노래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1.02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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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7~20일, 대학로 SH아트홀... 박원상·박해준·김영옥·김영경·류성훈·김서현 출연
▲ 웰메이드 창작뮤지컬 <달빛요정과 소녀>가 오는 7일 서울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개막한다. (사진=극단 차이무)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담백한 스토리, 호소력 짙은 노래로 언론과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며 객석점유율 90%를 기록했던 뮤지컬 <달빛요정과 소녀>가 초연 이후 4년 만에 돌아온다.

세상의 어려움을 노래하지만 듣는 이에게 희망을 이야기하는 뮤지컬 <달빛요정과 소녀>는 201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뮤지컬 우수작품 선정작으로 여러 검증단계를 거쳐 첫 선을 보였던 작품.

이후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 반열에 오른 뒤 2018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뮤지컬 우수작품으로 선정되어 다시 관객들을 찾아왔다.

뮤지컬 <달빛요정과 소녀>는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가수 이진원)'의 곡들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은 이진원씨의 1인 프로젝트 밴드로 2003년 2월 1집 'Infield Fly'를 발매했다. 홈 레코딩 방식으로 가내수공업 프로젝트로 완성된 1집은 2000장이 제작돼 통신판매로만 판매, 완판됐다.

1집 이후 5장의 앨범을 더 발매해 직설적이면서도 서정적인 가사를 경쾌하게 쏟아내던 그는 2011년 뇌출혈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떴다.

뮤지컬 <달빛요정과 소녀>에서는 그의 노래 중 '나의 노래' '절룩거리네' '치킨런' 등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대표 곡들로 무대가 채워질 예정이다.

뮤지컬 <달빛요정과 소녀>를 통해 그의 노래를 잊지 못하는 팬들 뿐만 아니라 그의 노래를 모르는 사람들, 특히 이 땅의 청춘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을 상징하는 '달빛요정' 역에는 최근 드라마 <아는 와이프>에서 감초 연기로 사랑받은 배우 박원상씨가 맡았다. 드라마, 영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그는 이번 공연에 합류하며 이전 작품과 다른 색깔을 만들어낸다.

특히 박원상씨는 1993년 MBC 대학가요제 은상을 수상한 숨겨진 실력파로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 나들이로 기대를 더하고 있다.

인터넷방송 <늘백>을 진행하는 BJ캐준 역에는 영화 <독전>에서 충성스런 조직원 '박선창' 으로 분해 신스틸러로 주목받았고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인 배우 박해준씨가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 시대 청춘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위로해주는 SOS 생명의 전화 상담원 '이은주' 역에는 뮤지컬 <빨래> <한밤의 세레나데> 등에서 팔색조 같은 매력을 보여줬던 배우 김영옥씨가 출연한다.

또 '코러스X' 와 '코러스Y' 역에는 배우 김영경씨와 류성훈씨, 그리고 자살을 시도하는 여고생 '아리영' 역에는 배우 김서현씨가 맡아 삶과 죽음 사이에서 위태로이 외줄 타기하는 여고생 연기를 할 예정이다.

웰메이드 창작뮤지컬 <달빛요정과 소녀>는 오는 7일 서울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개막해 20일까지 공연된다.

이지연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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