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북, <참여정부 인사검증의 살아있는 기록>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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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북, <참여정부 인사검증의 살아있는 기록> 펴내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2.01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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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이 쓴 책...대한민국 최고위직 인사 해부

▲ 권오중 전 청와대 행정관.
ⓒ 데일리중앙
"인사는 권력의 영원한 숙제." 정권이 바귈 때마다 인사 논란이 끊이지 않은 우리에게 이 말처럼 적확한 명제는 없지 않나 싶다.

대한민국에서 인사가 문제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적재적소(적소적재)의 인사인지, 능력은 있는지 아니면 대통령과 친분인지 로비인지, 도덕성에 흠결은 없는지, 인사시스템과 과정이 적절한지, 국민들의 기대치에 충실했는지….

<참여정부 인사검증의 살아있은 기록>. 도서출판 리북이 1월 30일 펴낸 신간이다. 대한민국 최고위직 인사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해부해온 참여정부 인사검증 담당행정관이 쓴 5년의 경험과 평가서다.

인물에 대한 평에서부터 인사권자의 철학에 이르기까지 인사는 늘 논란을 만들어왔다. 그리고 이명박 정부에 와서 이 논란은 잦아들기보다 점점 커지고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만큼 새로운 시도도 있어왔다.

그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일련의 변화를 가져왔던 시기는 참여정부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참여정부의 인사에 대한 차분한 점검과 토론은 '코드인사'라는 편향된 키워드 하나에 짓눌려버렸고, 인사와는 하등 관련 없는 평가에 좌우돼 묻혀버렸다.

참여정부 인사가 반면교사의 대상인지 아니면 그래도 나은 시스템과 원칙을 가졌던 하나의 진일보였는지 따져보지도 못한 채 말이다.

이 책은 권력의 영원한 숙제인 인사와 관련해 참여정부 5년의 경험을 잘 정리한 책이다. 지은이 권오중씨는 참여정부 인사의 두 축이었던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꼬박 5년을 일한 인사검증 담당 행정관이다.

개각이 있을 때마다 한바탕 소용돌이가 이는 현실에서 인사원칙과 시스템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마련하는 일은 우리의 과제다. 이를 위해 '경험의 공유'와 '토론을 위한 역사자료'를 갖게 되는 것은 시발점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그것을 위한 세심한 기록이다.

한편 권오중씨는 3일 KT고양지사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여는 한편 다가오는 6.2 지방선거에서 고양시장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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