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민주당 김주영 국회의원(김포시갑)과 박상혁 국회의원(김포시을)은 17일 국회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의 조속한 추진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건의문을 전달했다.
수도권 서부권은 김포와 검단 등 2기 신도시에 이어 계양과 부천 등 3기 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으로 2·3기 신도시의 인구를 합치면 약 100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기 신도시의 광역교통 대책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4곳의 신도시와 주변 인구까지 고려하면 광역교통망이 미흡해 지금도 큰 불편을 겪고 있
는 주민들의 교통난은 더욱 가중될 걸로 우려되고 있다.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광역급행철도 등 교통기반 시설이 골고루, 균형 있게 배치돼야 한다는 지역 주민들의 바람이다.
그러나 현재 추진 중인 GTX-A, B, C 등 3개 노선만으로는 신도시 등 수도권 주민의 교통수요를 충족시켜주고 교통난을 해결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수도권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GTX-A, B, C 등 광역급행철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서부권은 제외돼 광역급행철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광역교통 2030'을 발표하면서 광역급행철도 수혜지역 확대를 위해 서부권에 신규 노선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국토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용역을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발표 예정이다.
김주영 의원은 "김포시는 인구 증가수가 전국의 기초자치단체 중 전국 1위를 한 만큼 사통팔달 교통인프라 확충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며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반영이 절실하다"고 수도권 서북부 교통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줄 것을 김 장관에게 당부했다.
박상혁 의원도 "김포시 주민들의 심각한 출퇴근 교통난을 해결하고 한강신도시의 정상적 발전을 위해서는 광역급행철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수도권 균형개발의 가치 실현을 위해 GTX-D 노선을 반드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김 장관에게 사업추진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했다.
한편 정하영 김포시장이 이날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유치 서명을 김현미 장관에게 전달했다. 김포시는 지난 9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유치를 위한 10만명 서명운동을 시작했고 11월 9일까지 9만5000여 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