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3월 물동량 역대 최대, 1분기 역대 2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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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3월 물동량 역대 최대, 1분기 역대 2위 달성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4.04.2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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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화물 전년동월대비 8.7% 증가 영향으로 3월 물동량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유가 상승 따른 정제마진 개선으로 원유 수입 및 석유정제품 수출 증가 때문
2024년 3월 및 누계(1분기) 울산항 물동량 요약(단위: 천톤). (자료=울산항만공사)copyright 데일리중앙
2024년 3월 및 누계(1분기) 울산항 물동량 요약(단위: 천톤). (자료=울산항만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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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울산항만공사(UPA)는 울산항의 3월 물동량이 지난해 3월(1725만톤) 대비 6.5% 증가한 1838만톤을 기록하며 역대 3월 물동량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1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4944만톤) 대비 2.8% 증가한 5083만톤을 기록하며 역대 1분기 최대치였던 2017년 1분기(5095만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달성했다.

3월 말 기준 울산항 전체 물동량의 약 80%를 차지한 액체화물의 처리 실적 또한 전년 동월(1380만톤) 대비 8.7% 증가한 1500만 톤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3월 액체화물 물동량 중 최대 실적이다.

1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4010만톤) 대비 2.2% 증가한 4096만톤을 기록하며 지난 2월 기상 악화로 인한 물동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좋은 실적을 거뒀다.

UPA는 액체화물 증가를 유가 상승에 따른 정제 마진 개선으로 원유 수입 및 석유정제품 수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또 1,2월 중 상업용 탱크터미널 물동량이 전년 대비 상승(9만7000톤 증가, 2.3%↑)한 것도 액체화물 물동량 상승에 이바지한 것으로 풀이했다.

일반화물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일반화물은 중국의 부동산 리스크, 달러화 강세 등 경기 하방요인의 영향에 따른 기타광석 수출입 감소로 전년 동월(305만톤) 대비 3.5% 감소한 294만톤을 기록했다. 

하지만 연초부터 북미 시장에 안정적인 자동차 수출과 조선업 활황에 따른 선박 관련 물동량 증가세가 지속되며 1분기 일반화물 처리 실적은 전년 동기(813만톤) 대비 4.7% 증가한 851만톤을 기록했다.

컨테이너 화물은 3월 기준 전년 동월(3만2362TEU) 대비 0.8% 줄어든 3만2098TEU를 기록했지만 1분기 기준으로는 10만1662TEU로 전년 동기(9만5346TEU) 대비 6.6% 증가했다. 이는 중국 및 인도네시아 수출입 물동량 증가 및 공컨테이너 수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물류대란 이후 주춤했던 울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분기당 10만TEU를 웃돌며 회복세를 이어 오고 있다.

울산항만공사 김재균 사장은 "지난 하반기부터 액체화물 주요 고객사 대상 포트세일즈 및 화주-탱크터미널 합동 마케팅, 일반화물 수출입 애로사항 해소, 지역 수출화주 대상 핀셋마케팅을 통한 컨테이너 이탈화물 유치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온 결과 역대 3월 물동량 중 최대 실적과 역대 1분기 물동량 중 2위라는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김 사장은 이어 "올해 울산항 목표 물동량인 1억9700만톤의 성공적 달성을 위해 화물별 고객 맞춤형 포트세일즈 등 공사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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