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4%, 행안부의 행정고시 개편안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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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4%, 행안부의 행정고시 개편안에 '반대'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0.09.0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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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안은 특정대학 및 특정세력 고위직 등용문?... 개판안 찬성은 13% 그쳐

▲ 우리 국민의 대다수는 행정안전부가 최근 발표한 행정고시 개편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지난달 발표된 행정고시 폐지를 반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행정안전부의 행정고시 개편안에 대해 대부분의 국민들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의 고시 개편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행 행정고시 방식을 유지하자는 의견이 51.0%에 이르렀다. 외부전문가를 특채로 뽑더라도 선발 비율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23.0%나 됐다.

특정 대학 또는 특정 세력의 고위공무원 등용문이 될 가능성이 높은 행안부 개편안에 국민 74%가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반면 행안부의 개편안대로 50%까지 특별 채용을 확대하자는 의견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13.0%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취업을 앞둔 20대의 58.0%가 현행 행정고시 체제를 유지하자는 의견을 나타내 가장 높았고, 40대와 50대에서도 현행 유지 의견이 각각 53.2%, 51.6%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경력자 특별 채용 가능성이 있는 세대인 30대는 42.0%로 개정안 반대의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가 60.7%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59.6%로 뒤를 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입장 차이가 크지 않았다. 한나라당 지지층은 47.8%가 현행 행시 체제를 지지했고, 민주당도 47.6%로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직업별로 보면, 사무직 종사자의 67.9%가 현행 행시 체제를 지지해 가장 높았고, 자영업자가 57.7%로 뒤를 이었다.

이 조사는 지난 6일 전국 19세 이상 국민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였다.

최우성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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