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단기급등 부담으로 닷새 만에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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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단기급등 부담으로 닷새 만에 내림세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10.11.0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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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코스피지수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닷새 만에 내림세로 기울었다.

미국의 2차 양적 완화 정책이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뉴욕증시가 2008년 9월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내렸다.

외국인이 7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는 등 국내 증시에서도 유동성 확대 기대감이 일어나며 장 초반 1966포인트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는 등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갈아 치우는 등 단기급등 부담으로 차익매물이 쏟아진 탓에 장 후반 하락 반전했다.

원달러 환율은 0.20원 내린 1107.30원으로 마감해 닷새째 하락했다. 

결국 코스피지수는 3.54포인트(0.18%) 내린 1938.9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9304만주와 7조815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저가 매수세 유입과 일본 최대 반도체업체 엘피다의 감산 소식으로 1~3%
올랐다. 중국 내 LCD팹 투자 신청 승인이 유력시된 가운데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택 등 LCD 관련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KB금융과 우리금융, 하나금융이 1% 이상 올랐고,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대우증권이 상승하는 등 유동성 장세 수혜주로 평가되는 금융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그밖에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삼성생명, 한국전력, SK에너지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1~2% 내리는 등 자동차주에 차익매물이 쌓였고, 현대모비스와 LG화학, 롯데쇼핑이 떨어졌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이 3~6% 하락하는 등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며 건설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또 한화케미칼과 효성, 호남석유가 4~6% 떨어지는 등 화학주가 중동 물량의 공급과잉 우려와 단기급등 부담으로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도 2.87포인트(0.54%) 내린 528.6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했지만 기관이 374억원 가량 순매도한 탓에 장중 하락 반전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SK브로드밴드, 동서, 메가스터디, 네오위즈게임즈, 다음, 태웅, SK 컴즈 등이 내렸고, CJ오쇼핑과 포스코ICT, OCI머티리얼즈, 에스에프에이 등이 올랐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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