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진화위 이영조 위원장 발언 맹비난
상태바
민주당, 진화위 이영조 위원장 발언 맹비난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11.20 2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이영조 위원장의 최근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삼성그룹의 전략기획실 부활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이영조 위원장은 최근 한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5.18 광주항쟁을 민중봉기로, 제주 4.3항쟁을 공산주의자가 주도한 모반폭동으로 표현한 정치적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민주당 이규의 수석부대변인은 20일 논평을 내어 이 위원장의 발언을 '망동'에 비유하며 원색 비난했다.

이 부대변인은 "우리 사회 곳곳에 기생하다 어느 순간 보수주의자로 위장해 망동을 일삼는 정신 나간 이 위원장의 헛소리에 개탄스러움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미 국가와 국민이 역사적 성격 규정을 끝낸 것을 일개 위원장이 이를 뒤엎으려는 이러한 행위는 반역적인 행위와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노골적으로 국가와 사회를 우경화하고 망국적 우익 보수주의자들의 부활을 외치는 이 위원장의 미친 망동을 더 이상 우리 사회가 감내해서는 안 된다"며 이 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또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연말 인사에서 아들 이재용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특히 삼성 전략기획실 부활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 부대변인은 "삼성 전략기획실의 '반성 없는 부활'은 3세 승계를 원활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기업의 총체적인 경쟁력을 약화시키며 바람직한 성장보다는 후퇴를 그리고 사회발전의 퇴보를 가져오는 과거로의 회귀"라고 비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