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대변인, 한나라당 예산안 날치기에 '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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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대변인, 한나라당 예산안 날치기에 '울먹'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12.08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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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영 대변인 "국회 경위들에게 처절하게 짓밟히고 던져질 것"

▲ 민주당 전현희 원내대변인이 8일 국회 정론관에서 한나라당의 예산안 날치기 통과 등 파행일지를 브리핑하면서 울먹이며 터져나오는 울음을 삼키고 있다.
ⓒ 데일리중앙 윤용
전현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8일 기자들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정권의 예산안 날치기과 관련한 브리핑하면서 복받치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전 대변인 등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밤부터 한나라당 단독 예산안 날치기에 대비해 국회 본회의장을 점거해 이틀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11시2분께 한나라당 예결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정부의 새해 예산안을 예결위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날치기 처리했다.

사실상 막장국회의 서막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국회의장도 한나라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예산안 본회의 직권상정을 위해 경호권을 발동해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장에 경위들을 들여보내 야당 의원들을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전 대변인은 이번 국회 파행 사태는 청와대가 연출하고 한나라당이 실행하는 4대강 예산 강행 통과 프로그램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민주당은 국민의 힘을 믿고 사즉생의 각오로 끝까지 싸우겠다"며 "국민 여러분도 언론인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전 대변인은 이 대목에서도 눈시울을 붉히며 울먹여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경호권 발동과 관련해 "(잘 훈련된 경위들에) 아주 처절하게 짓밟히고 던져지고 유린당할 것"이라고 민주당의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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