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2000' 시대 활짝.... 37개월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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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2000' 시대 활짝.... 37개월 만에 최고치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10.12.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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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꿈의 '2000' 시대를 활짝 열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최고치를 다시 갈아 치우며 37개월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뉴욕증시가 기술주 하락 여파로 혼조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돌파하며 출발했다.

장중 개인과 기관이 매도우위로 돌아섰고, 프로그램매도세가 1000억원 이상 쏟아진 탓에 2000선을 사이에 두고 등락을 거듭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럽발 금융위기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중국의 긴축우려 등이 다소 완화된 가운데 외국인이 5000억원 이상 순매수한데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2000선에 안착했다.

원달러 환율은 5.60원 내린 1140.40원으로 마감해 사흘 만에 떨어졌다.

결국 이날 코스피지수는 12.46포인트(0.62%) 오른 2009.05포인트로 거래를 마쳐 2007년 11월 7일 종가 2043.19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37개월 만에 2000선을 다시 돌파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8983만주와 6조3379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역시 등락이 엇달렸다.

현대중공업이 최근 독일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하팍로이드사로 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했다는 소식으로 8.8% 올랐다. STX조선해양이 계열사인 STX팬오션과 펄프운반선 10척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호재로 8.2% 상승하는 등 수주회복으로 인한 업황 개선 기대감이 작용한 조선주가 강세를 보였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가 1~2% 상승하는 등 외국계 증권사의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 자동차주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그밖에 포스코와 LG화학, 신한지주 ,KB금융, 한국전력이 올랐고, 삼성전자와 LG전자, SK에너지, LG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1.59포인트(0.31%) 오른 515.00포인트로 장을 마감해 나흘째 상승했다. 기관이 271억원 가량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동서, 메가스터디, OCI머티리얼즈, 다음, 태웅, SK컴즈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과 CJ오쇼핑, 포스코ICT, 네오위즈게임즈, 에스에프에이가 내리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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