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내년 국내 제품가격 동결... 판매값 사전에 안대
상태바
포스코, 내년 국내 제품가격 동결... 판매값 사전에 안대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0.12.22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코가 내년 1/4분기 내수 판매 가격을 동결한다고 22일 밝혔다. 원가 상승이 예상되지만 수요기반 안정을 위해 제품 가격을 현 수준으로 묶기로 한 것이다.

포스코는 홍보실은 국제철강 경기 회복 속에 철광석 등 원료값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원료가 상승에 따른 원가 영향이 U$50 이내 소폭으로 전망돼 내부 원가절감 노력 등으로 극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포스코는 중국 및 미국 철강 시장을 중심으로 철강 수요산업의 경기가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철강 시장의 안정이 국내 수요기반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분기 개시 10일 전후에 정기적으로 가격을 발표해오던 것을 내년부터는 수급 등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격 조정이 필요한 시점에 맞춰 철강값 조정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분기별 철강값 발표가 원료 가격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등의 장점이 있지만, 철강값의 잦은 조정으로 중소업체들이 조정된 철강가격을 2차제품 판매값에 반영하는 데에 2~3개월 정도 걸려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게다가 가격 발표 시점이 고정돼 있어 가격 인상 또는 인하 정도에 따라 가수요 또는 구매 보류 현상이 발생하는 등 시장 왜곡 현상이 있어 왔다.

포스코는 이번 조치가 국내 철강시장에서 거래가 한층 안정화돼 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포스코는 철강가격 발표 체제와 관련해 시점의 변화는 있지만, 사전에 판매가격을 고객에게 안내하는 활동은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최우성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