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2010년 360만8000여 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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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2010년 360만8000여 대 판매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1.01.0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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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65만9565대, 해외 294만8877대... 내수 줄고 해외시장 급증

현대자동차의 2010년 자동차 판매가 36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인도 등 해외공장의 호조로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자동차는 2010년 국내에서 65만9565대, 해외 294만8877대 등 세계시장에서 전년보다 16.1% 증가한 360만8442대의 자동차를 팔았다고 3일 밝혔다. (CKD 제외)

아반떼, 쏘나타, 투싼ix 등 새 차와 위에둥(중국형 아반떼), i10 등 현지 전략차종을 중심으로 판매가 크게 늘었다. 특히 중국, 미국, 인도 등 해외공장이 현대차 글로벌 판매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현대차는 전년보다 6.1% 감소한 65만9565대가 팔렸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신형과 구형 모델을 합해 총 15만2023대가 팔려 작년 국내 최다판매 차종에 올랐다.

이 가운데 신형 쏘나타가 13만5735대로 현대차의 국내 판매를 주도했다. 이어 아반떼가 13만9816대(신형 7만6866대, 구형 5만8817대, 하이브리드 4133대) 팔렸다.

이밖에 그랜저 3만2893대, 제네시스 2만3892대 등을 합해 전체 승용차 판매는 38만8398대로 전년대비 10.4% 줄어든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는 "내수 1위 쏘나타와 신차 아반떼가 현대차 국내판매를 견인했다"며 "올해 신형 그랜저가 출시되면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시장에서의 고전과는 달리 해외 시장에서는 현대차의 판매가 급증했다. 중국, 인도 등 해외공장이 해외 시장 개척의 견인차가 됐다.

2010년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106만7158대, 해외생산판매 188만1719대를 합해 모두 294만8877대가 팔려 전년대비 22.7%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2009년보다 국내공장수출은 17.1%, 해외공장판매은 26%씩 각각 증가한 것이다.

특히 해외공장은 현지 전략 차종과 새 차를 중심으로 판매가 크게 늘었다. 중국 공장은 위에둥, 투싼ix, 신형 베르나를 중심으로 70만대를 판매했으며, 인도 공장 역시 i10, i20 등 현지 전략모델이 인기를 이어가면서 60만대 판매고를 올렸다.

또 미국 공장은 신형 쏘나타의 투입에 힘입어 30만대, 유럽 전초기지 체코 공장은 유럽 전략모델 i30과 ix20를 20만대 판매하는 등 모든 해외 공장이 전년보다 판매가 늘었다.

현대차 뉴미디어팀 이기훈 과장은 "세계 자동차 시장이 경제위기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현대차는 글로벌 선도 메이커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여줬다"며 "올해는 창의적 변화와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서 명실공히 글로벌 선두 메이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2010년 12월 한 달 간 국내 6만92대, 해외 24만5248대 등 국내외 총 30만5340대를 판매해 전년동월대비 국내 20.6% 감소, 해외 10.9% 증가해 전체 판매는 2.8% 증가했다.

최우성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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