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내리며 2030선대로 밀려났다.
뉴욕증시가 그리스 사태에 대한 불확실성 지속과 엇갈린 미국 경기지표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매수세가 6000억원 이상 유입되는 등 전날 낙폭이 컸던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내림폭을 좁혔다.
하지만 그리스발 악재와 미국 경기둔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한 탓에 장 한때 2008포인트까지 밀려나는 등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
원달러 환율은 4.00원 내린 1085.90원으로 마감해 사흘 만에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는 결국 14.70포인트(0.72%) 내린 2031.9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7789만주와 8조014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와 포스코,현대중공업, LG화학, 기아자동차, 신한지주, KB금융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는 D램 가격 약세에 따른 2분기 실적둔화 우려가 제기되며 각각 3.4%와 6.1% 내렸고,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삼성SDI가 1~6% 내리는 등 IT주가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도 1.21포인트(0.26%) 내린 459.33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이틀째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했지만 개인이 222억원가량 순매도한 탓에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CJ E&M, 다음, OCI머티리얼즈, SK브로드밴드, 네오위즈게임즈, 동서, 포스코켐텍 등이 상승했고, 서울반도체, CJ오쇼핑, 포스코ICT, 메가스터디, 에스에프에이 등이 내렸다.
태웅과 동국S&C, 현진소재가 4~6% 오르는 등 풍력주는 중국의 해상 풍력 시장 투자 확대 수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