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상승... 2010년 출생아수 2만5000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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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상승... 2010년 출생아수 2만5000명 증가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1.08.2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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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0년 출산통계' 발표... 합계출산율·조출생률 모두 증가

2010년 우리나라 충생아수는 47만명으로 전년보다 2만5000명 증가했다. 또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은 1.226명으로 전년보다 0.077명 증가했고, 2008년 이후 3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은 24일 이러한 내용의 '2010년 출생통계'를 발표했다.

▲ 출생아수 및 조출생률 추이. (자료=통계청)
ⓒ 데일리중앙
이 자료에 따르면, 총 출생아수는 2008년 이후 2년 간 연속 감소하다가 2010년에 47만200명으로 전년(44만4800명) 대비 2만5300명(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수를 나타내는 조(粗)출생률은 9.4명으로 전년(9.0명)보다 0.4명 증가했다.

엄마의 평균 출산연령은 31.26세로 전년보다 0.29세 상승했고, 첫째아의 평균 출산연령은 30.1세로 처음으로 30세에 도달했다. 30대 초반(30~34세) 출산율이 112.4명으로 가장 높고, 30대 이상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는 학업과 취업난 등에 따라 전반적으로 결혼을 늦게 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출산 순위를 보면, 첫째아, 둘째아, 셋째아 이상이 모두 전년보다 늘었는데 전체 출생아 증가분(2만5300명) 가운데 둘째아가 46.6%(1만1800명)로 가장 많았다. 첫째아는 5100명, 셋째아 이상은 8000명 증가해 첫째아보다 셋째아 이상이 더 많이 늘어났다.

전체 출생아 중 첫째아 비중이 50.4%로 가장 높으나, 전년대비로는 감소했다. 반면 둘째아 비중은 38.9%로 전년대비 0.4%포인트 증가했고, 셋째아 이상은 10.7%로 1.2%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셋째아 이상 비중(10.7%)은 1985년(10.9%)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정부와 각 지자체의 출산 장려 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합계출산율 추이. (자료=통계청)
ⓒ 데일리중앙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수)는 106.9로 여전히 남아의 출생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남아는 24만2900명, 여아는 22만7300명으로 출생성비 106.9를 기록했다. 첫째아는 106.4로 2002년(106.5) 이후 가장 높았고, 둘째아는 105.8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며, 셋째아 이상은 110.9로 첫째·둘째아보다는 높으나 지속적인 감소세를 유지했다.

총 출생아 가운데 다태아(쌍둥이 이상) 출생 구성비는 2.74%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2010년 다태아는 1만2841명으로 2009년 1만2062명이었다.

2010년 태어난 출생아의 평균 체중은 3.22kg이며, 남아가 여아보다 0.1kg 높았다. 남아의 평균 체중은 3.2kg, 여아는 3.17kg으로 2009년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첫째아 출산시 결혼생활기간은 평균 1.79년으로 전년보다 0.03년 늘어났고, 2년이 되기 전에 첫째아를 출산하는 비율은 71.7%로 전년보다 0.7%포인트 줄었다.

한편 2010년 11월 1일 현재 우리나라 총인구는 4858만명(남 2416만7000명, 여 2441만3000명)이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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