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추, 첫 회의... 안철수 "합리적 개혁주의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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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추, 첫 회의... 안철수 "합리적 개혁주의 지향"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3.12.0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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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 대한 존경과 변화 진정성 강조... "도전과 응전, 역사발전 계기로 만들자"

▲ 안철수 국회의원은 9일 열린 새정치추진회의 첫 회의에 참석해 새정치의 방향에 대해 '합리적 개혁주의'를 강조했다.
ⓒ 데일리중앙
안철수 의원의 신당 추진(정치세력화)을 위한 '새정치추진위원회'는 9일 첫 회의를 열고 기본운영방향과 사업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새정치추진위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 '정책네트워트 내일' 사무실에서 전체회의을 열어 ▷기본운영방향 ▷기본사업계획 ▷조직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금태섭 대변인이 전했다.

김효석 공동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가 만들려고 하는 것은 선거용 정당이 아니다"라며 "지금 우리는 새정치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담아내는 그릇을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 고민하고 있고 우리가 해야 될 1순위"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까지 정치가 정치가에 의한 정치가를 위한 이런 정치를 했다고 한다면 우리가 구상하는 정치는 안철수 의원이 선언했을 때 말했듯이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다. 바로 국민이 중심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계안 공동위원장은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를 언급하며 "마음먹고 아이를 낳을 수 있고 낳은 아이를 어린이집도 보내고 유치원도 보내고 사교육 문제에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공평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새로운 정치의  방향"이라고 말했다.

윤장현 공동위원장은 수도권 중심의 중앙집권제 폐해를 지적하며 실질적인 지방자치를 강조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지역이 살아나야 한국사회가 건강해 질 수 있다"며 "지방자치의 실질적인 복원과 수도권과 지역의 격차 해소, 이게 저희들이 진짜 바라는 새정치"라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국민들은 새로운 정치, 조금 더 다른 정치, 좋은 정치, 젊은 세대의 착한 정치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점에서 오늘 회의가 낡은 정치를 걷어내고 희망을 찾는 첫 출발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본격적으로 이제 국민들의 많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말씀들 새겨 듣고, 저희가 갖고 있는 생각들 말씀을 드리고 서로 토의하고 동의를 구하고 설득하고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미래에 대해서 내일의 희망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바람를 밝혔다.

새정치의 방향과 관련해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국민 이익을 가장 우선하는 합리적 개혁주의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대적 요구와 역사적 책무에 대한 굳은 소명과 의지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에 대한 한없는 존경과 겸허함을 갖추고 변화에 대한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안 의원은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가 새로운 시대를 규정하고 새로운 청사진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미래에 대한 정확한 예측과 확신을 가지고 새로운 정치, 경제, 사회 패러다임을 만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눈 앞에 펼쳐진 새로운 도전과 응전의 시대를 대한민국의 역사발전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안 의원은 끝으로 "그러려면 우리 스스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치에 대한 확신이 강하게 뿌리가 박혀 있어야 한다"고 독려했다.

마지막 발언에 나선 박호군 공동위원장은 새정치에 대해 "삶의 정치고, 국민을 편하게 하는 정치, 국민을 걱정하게 하지 않게 해주는 정치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새정치추진위원회는 약칭으로 새정추로 정했다.

금태섭 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기본 운영방향과 관련해 "(새정추는) 창당 준비위원회 구성을 위한 실무준비기구이기 때문에 인물, 정책 등 컨텐츠의 준비 정도를 점검해가면서 창준위 발족시기를 판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정추 회의는 당분간 격일로 운영하기로 하고, 다음 회의는 오는 11일(수요일)로 열릴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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