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한 검사, 여기자 손등에 입맞춤... 부적절 처신 입방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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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한 검사, 여기자 손등에 입맞춤... 부적절 처신 입방아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3.12.3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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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법사위 민주당 서영교 의원
ⓒ 데일리중앙
서울중앙지검 이진한 2차장검사가 연말 술자리에서 여기자들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진한 검사는 최근 출입 기자들과의 송년 모임에서 옆에 앉은 여기자의 손을 만지고 손등에 키스를 하는 등의 남부끄러운 짓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회담 대화록 유출 사건과 관련한 편파수사와 피의사실공표 등 부적절한 행동과 처신으로 비판을 받던 검사가 마침내 사석에서까지 부적절한 처신으로 입방아에 오른 것이다.

김진태 검찰총장이 취임사에서 "공직자로서의 명예와 자존을 지키는 '당당한 검찰'로 거듭나자"며 검찰공무원다운 도덕성과 기강을 보여주자고 주문한지 한 달이 못 돼 벌어진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다.

이미 검찰은 스폰서 검사, 떡값 검사에 이어 서울남부지검 전 부장검사의 여기자 성추행에 이르기까지 잇따른 홍역을 치렀다.

국회 법사위 야당 의원들은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만취상태에서 여기자에 대한 부적절한 신체접촉이라는 불상사가 일어난 것에 대해 우리는 심각한 우려를 금지 못한다"고 이 검사의 행동을 비판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김진태 검찰총장은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와 후속조치를 약속하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우리 야당 법사위원일동은 이러한 약속에 주목하면서, 혹여 공안검찰과 정치검찰의 위세에 눌려 그러한 약속이 구두선에 그치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될 것임을 주지시키고자 한다.

법사위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여당과 검찰을 향해 "세간의 우려와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법사위에 계류중인 상설특검과 특별감찰관제 관련 법안의 입법화에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임해줄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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