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의 독성 물질이 폐질환의 원인이라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내 연구진의 논문이 세계적인 학회지에 실렸다.
서울아산병원 홍수종 교수팀은 홍 교수 등 34명의 의대 교수들이 참여한 연구 논문이 호흡기 분야 세계 최고 권위지인 '미국호흡기중환자학회지' 1월호에 실렸다는 소식을 전했다.
논문에 의하면 전국의 호흡기 관련 병원을 전수 조사한 결과, 2006년부터 2011년까지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한 간질성 폐질환 소아 환자는 138명으로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60%에 이르는 8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1년 11월 살균제 판매가 중지된 이후에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이에 대해 가습기 살균제의 독성물질이 원인미상 간질성 폐질환의 원인이라고 전했다.
연구진은 또 전체 환자 중 조직 검사를 받은 환자 60명에게서 공통적으로 세기관지 손상을 동반한 폐 병변이 관찰됐다고 알렸다.
이는 가습기 물 분자에 달라붙은 미세한 입자의 살균제 독성물질이 기도로 흡입돼 기관과 세기관지를 손상시키고 주변 폐 조직에 염증을 유발했다는 근거가 된다고 설명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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