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미단시티에 외국계 카지노 진출... 2조30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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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미단시티에 외국계 카지노 진출... 2조3000억원 투자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4.03.18 16: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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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LOCZ코리아에 영종도 복합리조트 적합 판정... 인천시 "영종도 변화 기점 마련됐다"

▲ 인천 영종도에 중국과 미국 합작회사인 ㈜LOCZ코리아 주도로 외국인전용 카지노사업이 들어서게 된다. 현재 여러 지구에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영종도 개발사업(미단시티) 조감도.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외국계 카지노 그룹이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진출이 허용되는 부분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카지노산업으로 내국인은 출입이 통제된다.

외국 자본이 세울 첫 카지노는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에 들어설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중국과 미국 합작회사인 ㈜LOCZ코리아(리포 앤 시저스 컨소시엄)이 제출한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전용 카지노사업 허가에 대한 사전심사 결과 '적합' 결정을 내렸다.

지난 2013년 12월 17일 ㈜LOCZ코리아의 사전심사 청구 이후 문화부는 관련 단체 및 기관의 추천 등을 통해 각 분야 전문가 15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했다. '리포 앤 시저스'는 중국계 화상 그룹인 리포와 미국계 시저스엔터테인먼트의 합작회사다.

위원회는 지난 2월 21~22일 청구인의 사전심사 청구에 대한 적합 여부를 논의한 끝에 제출 서류 및 관련서류에 대한 검토, 청구인과의 질의응답, 자체적인 논의 등을 거쳐 청구인이 청구자격 요건(투자규모·자금특성·신용상태·결격사유·외국인투자금액 납입여부)을 충족한 것으로 판단했다.

문화부는 그러나 청구인에 대한 이번 적합통보는 외국인전용카지노업에 대한 '예비허가'의 성격으로서 그 자체로 카지노업 허가권이 부여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청구인이 적합통보 시 부과된 조건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번 적합통보 결정은 취소될 수 있다는 것.

김기홍 문화부 관광국장은 "청구인이 정해진 기간 내에 투자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경우에 한해 최종적인 카지노업 허가권을 부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또한 "이번 적합통보 결정은 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육성을 목표로 기재부, 안행부, 산업부 등 범정부적인 검토와 의견수렴을 거쳐 내려진 것인 만큼 청구인의 사업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기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리감독 필요성을 강조했다.

'리포 앤 시저스'는 지난해 6월 첫 사전심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나 신용등급을 개선하고 1단계 사업
의 투자 금액을 늘리는 등 요건을 강화해 한국 입성에 성공했다.

'리포 앤 시저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미단시티에 2조3000억원을 투입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카지노는 2018년 4월 그랜드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단계(2014~2018년) 사업기간에 미단시티 일대 4만2455.8㎡(연면적 15만8664㎡)에 7437억원을 투자해 △VIP 호텔 90실 △5성급 호텔 450실 △임대형 주거시설(Serviced Residence) 220실 등 모두 760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별도의 다목적 컨벤션센터(6500㎡) 등을 포함한 복합리조트를 건설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복합리조트에 포함되는 외국인전용 카지노는 전체 연면적의 5% 이내(7700㎡)로서 현재 운영중인 국내 외국인전용 카지노 가운데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리포 앤 시저스'이 제시한 목표대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관광산업 발전 및 사업 추진에 따른 파급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선 신규관광객 유발 및 관광객 지출액 증가로 인해 2020년 약 8900억원의 관광 수입이 창출될 걸로 예상된다.

공사기간(2014~18년) 중 총 고용효과 8000여 명, 운영과정 직접고용 2100여 명 등 고용유발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운영 10년차 매출액(약 6800억원) 기준, 관광진흥개발기금 납부액 500억원 등 직접세수효과도 127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와 인천시도 청구인의 사업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호텔, 컨벤션시설 등 관광 인프라의 확충은 물론 신규 외래관광객 창출과 재방문 유도를 통해 한국 관광산업이 질적으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내 카지노산업이 브랜드 경쟁력을 갖춘 외국계 사업자와의 경쟁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될 걸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시는 영종도 외국인 카지노 조성 계획이 정부의 사전 심사를 통과한 데 대해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송영길 시장은 "카지노의 진출로 영종도 변화의 기점이 마련됐다"고 정부 결정을 반기며 '리포 앤 시저스', 파라다이스 등과 함께 영종도를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샌즈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회 교문위 민주당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도 "이번 문화부의 결정으로 영종 복합리조트 추진이 본 궤도에 올라 향후 관광, 마이스산업 진흥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2조3000억원 가량의 대형 투자유치가 이번 결정으로 이뤄진 것이니 만큼 일각에서 제기되는 우려는 해소하고 긍정적 효과를 키울 수 있도록 인천시와 문화부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문화부의 사전심사 허가는 청구인의 투자이행 담보를 전제하는 것이며 '리포 앤 시저스'는 앞으로 투자이행실적 보고, 고용창출 방안 강구 등의 사항을 문화부에 보고해야 한다.

최우성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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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2014-03-19 18: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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