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은 이날 경기도당 창당대회를 시작으로 20일 대전과 광주,, 21일 인천, 22일 부산, 23일 서울에서 잇따라 시도당 창당대회를 열며 대중친화적인 흥행몰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경기도당 창당대회에는 500여 명의 지지자들이 몰려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고, 김진표-원혜영-김창호-김상곤 등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들도 총출동했다.
대회장 곳곳에는 "새정치로 한국정치 바꾸자" "새정치는 약속의 실천입니다" "새정치로 낡은 정치 걷어내자" 등 '새정치'에 대한 기대와 외침, 깃발이 나부끼며 펄럭였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새정치의 깃발을 들고 국민의 품으로 달려가자"고 연설했다.
안 위원장은 "우리는 반드시 새정치를 이루고 정치를 바꾸어 낼 것이다. 분열과 대립의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중심에 설 것이다. 그 첫 출발의 현장에 여러분이 있다. 함께 하자. 함께 가자"고 외쳤다.
또 정부여당의 잘못된 국정 운영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모두가 '새정치'의 전사가 되자고 했다.안 위원장은 "국민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스스로 내려놓을 것을 결의하자. 지치고 힘든 국민들께 새정치민주연합은 위안이 돼야 한다. 튼튼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 이 따뜻한 봄날에 변화와 희망의 새 기운을 국민들께 선사하자"고 소리치며 객석을 자극했다.
김한길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변화와 자기 혁신을 역설했다. 그리고 낡은 정치와의 결별을 재차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새정치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며 박근혜 정권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치개혁의 대표 공약으로 앞장 세웠던 기초선거 공천폐지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거짓말정치,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매월 20만원씩을 꼬박꼬박 주겠다고 약속해 놓고 그래서 표를 잔뜩 얻어놓고는 이제 와서 딴소리하는 정치는 국민과 어르신들을 깔보는 낡은 정치"라고 비판했다.
또 "좌니, 우니, 중도니 하는 말에 매달리지 않겠다"며 민생중심주의 정치를 선언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전문과 ▷정치 ▷경제 ▷복지 ▷일자리·노동 ▷안보·외교·통일 ▷교육 ▷과학기술 ▷문화예술 ▷언론·미디어 ▷환경·에너지 등 10개항의 정강정책 초안을 공개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