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은 "아버지 빚 때문에 노출... 벗어던져야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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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아버지 빚 때문에 노출... 벗어던져야 자유"
  • 한소영 기자
  • 승인 2014.08.2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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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재은 씨가 30여 년 동안 숨겨왔던 아픈 가족사를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최근 진행된 MBN '속풀이 쇼 동치미' 녹화에 참여했다

그는 4살 데뷔 이후 30여 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가족의 빚을 갚기 위해 뛰어야 했던 사연을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데뷔 이후 친구랑 놀아본 적도 없을 정도로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했다. 하지만 돈은 내가 벌고 부모님 사이는 안 좋아졌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내 반평생이 엄마의 계 때문에 망가졌고, 15% 이상이 아버지가 IMF 사업실패로 쓰러졌을 때가 힘들었다. 그래서 파격적인 내용의 영화에도 출연하고 화보도 찍어서 모든 빚을 갚아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벗어 던져야지만 진정하게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게 저한테는 결혼이란 수단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신랑을 막 고른 건 아니다. 진짜 신랑한테 미안한 건 무일푼으로 결혼했던 점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혼 한 달 후 돌아가신 아버지가 마지막까지 남겨 놓은 빚을 갚고, 당시 전 재산이었던 집 한 채를 어머니에게 드렸다고 전했다
 
그는 "그때 가족의 빚은 절대 갚아주면 안 되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한소영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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