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가문비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솔로 강아지' 도서 전량을 회수하기로했다.
또한 갖고 있던 도서도 전량 폐기하기로 결정해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앞서 가문비는 최근 출간한 '솔로 강아지'에 실린 몇몇 시들이 지나치게 잔인한 표현을 사용해 어린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한가지 예로 책에 수록된 '학원가기 싫은 날'은 "학원에 가고 싶지 않을 땐 / 이렇게 // 엄마를 씹어 먹어 / 삶아 먹고 구워 먹어 / 눈깔을 파먹어 / 이빨을 다 뽑아 버려 / 머리채를 쥐어뜯어 / 살코기로 만들어 떠먹어 / 눈물을 흘리면 아먹어 / 심장은 맨 마지막에 먹어 // 가장 고통스럽게"라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경악케했다.
출판사 가문비는 지난 5일 논란이 거세지자 "이번 ‘솔로 강아지’ 출간으로 독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죄하는 마음으로 머리를 숙인다. 일부 내용이 표현 자유의 허용 수위를 넘어섰고 어린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항의와 질타를 받았다"고 전달했다.
이어 "모든 항의와 질타를 겸허히 수용하고 중에 유통되고 있는 도서 전량을 회수하고 갖고 있던 도서도 전량폐기하기로 결정 했다"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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