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송호창 의원 "총선 불출마·당 잔류" 안철수와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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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송호창 의원 "총선 불출마·당 잔류" 안철수와 결별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6.03.0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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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남자' 더민주 송호창 의원이 국민회의 안철수 공동대표의 손을 뿌리치고 더민주를 택했다.

송 의원은 8일 오전 서울시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대 총선 불출마와 함께 당에 잔류할 뜻을 밝혔다.

송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불출하기로 결심했다"며 "당분간 현실정치에서 물러나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철수 대표가 탈당할 때에 저는 안 대표와 함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당에 남아 야권 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제 소임이라 여겼기 때문"이라며  "그 신념은 지금도 변함이 없기 때문에 저는 우리 당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당에 잔류할 뜻을 밝혔다.

이는 지난 24일 공천심사에서 컷오프되었음에도 '야권 통합'을 위해 당에 남겠다고 말하며 '통합 불가'를 주장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와의 선을 분명하게 그었다.

이어 컷오프에 걸려 공천에서 배제된 데 대해 "제가 배제돼서 화나는 게 아니라 대표가 야권통합을 주장하면서 실제로 야권통합과 연대를 위해 헌신한 사람을 배제하는 이중적 행태에 화가 난다" 며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지도부를 비판했다.

끝으로 송 의원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당의 이번 공천 결정은 조금도 동의할 수 없지만 더 큰 대의를 위해 결정을 받아들이고 불출마하겠다"며 "당분간 현실 정치에서 물러나 반성과 성찰의 시간 갖겠다"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ksy384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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