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권주자들 "대통령 탄핵, 위대한 국민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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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권주자들 "대통령 탄핵, 위대한 국민의 승리"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7.03.10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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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과 개혁 강조... 이재명 "국정농단세력 단죄없는 용서 화해에는 반대"
▲ 문재인·안희정·이재명·최성 등 민주당 대선 경선보들은 10일 헌재의 대통령 탄핵 결정에 대해 "국민의 승리"라고 평가하며 국민통합과ㅏ 개혁을 강조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야권 대권주자들은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데 대해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한 목소리로 평가했다.

문재인·안희정·이재명·최성 등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들은 일제히 입장문을 내고 헌재의 결정을 정의로운 결정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문재인 후보는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헌법 제1조의 숭고하고 준엄한 가치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역사는 전진한다. 대한민국은 이 새롭고 놀라운 경험 위에서 다시 시작될 것이다. 이제 나라를 걱정했던 모든 마음들이 하나로 모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희정 후보는 "오늘 헌법재판소의 인용 결정은 누구도 헌법과 법률에 예외가 있을 수 없다는 당연한 결정"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승리이고 대한민국 역사의 승리이며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안 지사는 이어 "그 동안의 모순과 갈등을 뛰어넘고 모두가 하나 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한다"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국민은 역사상 최초로 최고 권력자를 끌어내렸다. 이게 나라다! 헌재의 결정을 국민과 함께 눈물로 환영한다"며 특히 헌재의 결정에 감격해 했다.

그러면서 "촛불 위에서 가르치려 하고 국민의 뜻을 왜곡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반대한다"며 일부에서 제기되는 국정농단 세력에 대한 단죄 없는 용서와 화해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후보는 "철저히 청산해야 진정한 통합이 되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야 화합의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다"며 "위대한 국민이 만든 3월 10일, 오늘의 역사를 또다시 미완의 혁명으로 기록되게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성 후보는 "범법자 박근혜씨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만장일치로 인용됐다"며 "역사의 엄중한 질문에 정의로 답한 헌법재판소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촛불은 꺼지지 않고 횃불이 되어 오천만을 우롱한 범법자를 끌어내렸다"며 "이제 정권교체와 국가대개조로 촛불시민 명예혁명을 완성하고 국가 재도약을 이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손학규 국민의당 대선 경선후보는 모든 국민의 승리이자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타 나온다'는 주권재민 헌법정신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통합과 개혁을 강조했다.

이날 자동차로 이동하면서 스마트폰으로 헌재 탄핵심판 선고를 지켜본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잠시 뒤인 오후 3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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