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탄핵선고 이후 첫날 '4.16 기억교실'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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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탄핵선고 이후 첫날 '4.16 기억교실' 방문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7.03.11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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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강우영·전하영 두 학생에게 생일축하 메시지... 안전한 국가개조 약속
▲ 국민의당 대선 경선후보인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는 11일 '세월호 참사 단원고 4.16 기억교실'을 찾아 학생 희생자들의 교실 자리에 앉아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마침 이날 하늘나라에서 생일을 맞은 강우영, 전하영 두 학생에게 생일축하 메시지를 남기며 안전한 국가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국민의당 대선 경선후보인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는 11일 '세월호 참사 단원고 4.16 기억교실'을 예고 없이 방문해 학생 희생자들의 교실 자리에 앉아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이날 때마침 하늘나라에서 생일을 맞은 강우영, 전하영 두 학생의 교실 의자에 앉아 보며 생일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안전한 국가개조를 약속했다.

축하 메시지에서 손 전 대표는 하영양에게 "오늘이 네 생일이구나. 생일 축하해. 스물 한 살 꽃 다운 나이 멋 있는 옷 입고 친구들과 호프 마시며 맘껏 떠들고 있을텐데. 안전한 세상 만들께. 너희들을 결코 잊지 않을께!"라고 말했다.

우영양에게도 "생일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넨 뒤 "천당에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 갖고 있겠지. 너희들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간직할게. 안전한 세상 만들께. 어른들이 책임지는 세상 만들께"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행복하고 안전한 국가개조를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당 경기도당 주최로 군포예술문화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주자들에게 듣는 토크쇼 '엄마 사랑해 엄마가 미안해'에 참석해 "세상의 모든 기득권과 특권을 없애고 국민들이 잘 사는 세상, 엄마들이 잘 사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토크쇼에서 손 전 대표는 '엄마를 회상해보라'는 사회자의 권유에 대해 박정희 유신정권 때 사회운동에 참여하며 정보기관을 피해 다니다 가까스로 찾아 뵌 어머니로부터 '외면'당한 일화를 소개했다.

손 전 대표는 "유신 때 기독교 빈민구제 운동으로 수배가 되어 도망 다니다 수 년 만에 찾아 뵌 어머니가 병상에 있었다"면서 "이 때 어머니가 나를 빨갱이 이미지로 생각해 지갑의 돈 3만원을 쥐어주며 빨리 나가보라며 자식을 멀리하는데 너무 가슴 아팠다"는 장면을 회상했다.

이어 보육문제와 관련해 "어려서부터 국가가 보육문제를 책임지는 세상, 많은 엄마들이 마음 놓고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면서 보육문제의 국가책임제를 공약했다.

손 전 대표는 또 "교육문제부터 차별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 엄마들이 행복한 세상, 그것이 7공화국의 행복한 세상"이라며 정치권의 개혁을 통해 반드시 7공화국을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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