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정명석 총재 해외도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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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정명석 총재 해외도피, 왜?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7.11.13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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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대협, 비리 저지른 지도부가 귀국 막고 있다 주장

▲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의 명예회복을 추진하고 있는 JMS 평신도비상대책협의회 등은 13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JMS 내부 비리자들이 정 총재의 귀국을 반강제적으로 막고 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 데일리중앙 김주미
각종 성스캔들 혐의로 해외 도피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가 내부 비리자들에 의해 한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JMS 평신도비상대책협의회(평대협) 등은 1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8년간 안티 JMS와 결탁해 내부 비리를 저지른 선교회 지도부에 의해 정 총재가 한국에 들어오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내부 비리 의혹에 휩싸여 있는 일부 선교회 지도부가 정 총재에게  허위 보고를 해 중국에서 돌아오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며 "이는 정 총재가 한국에 들어오면 선교회 지도부의 비리 전모가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백연주 평대협 대표는 "8년 동안 '황제 도피'라는 오명을 쓰며 지속되었던 정 총재의 반강제적 중국 도피생활은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며 "그 배후에는 거액의 합의금을 목적으로 정 총재를 협박해온 안티 JMS 엑소더서의 김아무개와 정 총재를 해외에 가두고 선교회 파행 운영 등을 저지른 내부 비리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평대협은 특히 현 JMS 지도부가 회원들의 회비와 공금을 횡령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공금 횡령 액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 1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진행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내부 비리 수사 촉구 기자회견에는 정명석 총재를 지지하는 수백명의 평신도들이 참석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기자회견장 안팎에 병력을 배치했다.
ⓒ 데일리중앙 김주미
백성욱 평대협 대변인은 "그동안 회원들은 아무런 의심 없이 지도부를 믿고 따라왔으나 선교회가 회원들의 믿음을 악용해 정 총재를 반강제적으로 도피생활을 하게 했다"며 "신앙단체로서 소명을 잃은 JMS선교회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어 평신도와 교역자들이 비상대책협의회를 조직했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앞으로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함과 동시에 검찰의 판단을 존중할 것"이라며 "정 총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사법당국이 밝혀줄 것과 선교회 내부 비리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 총재는 1999년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당국이 내사에 나서자 중국으로 출국해 도피생활을 해오다 지난 5월 중국 공안당국에 붙잡혀 조만간 한국에 신병이 인도될 예정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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