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기꾼으로 불리는 '세 여인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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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기꾼으로 불리는 '세 여인의 한'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7.11.2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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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주가조작 사건의 진실공방이 장외로 확대되면서 미국에 있는 김경준씨 가족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 쪽은 김씨 가족의 세 여인, 김명애씨(김씨 어머니), 에리카 김씨(누나), 이보라씨(부인)를 통틀어 '가족 사기단'으로 부르고 있다. 일가족 모두가 김경준씨와 공범이라는 것이다.

이회창 후보의 조용남 부대변인은 22일 논평을 내어 수세에 몰린 김씨 가족을 거들고 나섰다.

조 부대변인은 "이명박 후보는 김씨와 '세 여인'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BBK가 자신의 소유가 아니라며 김씨와 세 여인을 한 묶음으로 '국제사기꾼 일가족'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이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사기 전과가 없다는 게 이보라씨의 주장이고 보면, 이들의 분노와 한서린 심정에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고 했는데, 하나도 아니고 세 여인이 한을 품었으니 서리 정도가 아니라 눈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며 "이명박 후보는 세 여인의 한서린 눈사태에 갇혀 옴짝달싹도 못하기 전에 이제라도 BBK의 진실을 국민 앞에 고백하라"고 주장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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