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는 단 것을 찾는다"... 지난해 초콜릿 수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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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는 단 것을 찾는다"... 지난해 초콜릿 수입 늘어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0.02.10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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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초콜릿류 및 사탕 수입동향 발표... 소비재 19% ↓, 초콜릿 0.7% ↑

▲ 최근 3년간 초콜릿류 수입 추이. (자료=관세청)
ⓒ 데일리중앙
지난해 전반적 소비재 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초콜릿 수입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10일 발표한 '초콜릿류 및 사탕 수입동향'에 따르면, 2009년 소비재 수입은 전년대비 19% 줄어든 반면, 초콜릿 완제품 및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코코아를 합친 전체 초콜릿류 수입은 소폭(0.7%) 증가했다.

관세청은 "경기불황기에 소비자들은 단 것을 찾고 작은 사치를 누리고자 하는 경향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이러한 초콜릿 수입 증가세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유지하다 2월부터는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나라의 초콜릿 최대 수입량(시장점유율 35%)은 미국산이고, 평균 최고가격은 이탈리아산(15.7$/kg)으로 집계됐다.

▲ 사탕 수입금액 및 중량(월별). (자료=관세청)
ⓒ 데일리중앙
사탕 수입은 '화이트 데이' 시즌인 1∼3월에 최대의 성수기를 누리다가 그 이후에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트데이 시즌의 사탕수요 증가로 2009년 1~3월 사이에 연간 수입량의 31% 물량이 수입돼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0년 1월에도 1559톤(전년동월 대비 25% 증가)이 수입되어 올 화이트데이 시즌에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사탕 수입이 이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값싼 중국산(2.6$/kg) 사탕이 가장 많이 수입되는 가운데, 최근 베트남산(5.9$/kg) 수입이 동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중국산 사탕 수입은 5014톤으로 전체의 31% 차지했고, 베트남산이 2775톤으로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일본산은 수입은 줄고 있으나 평균수입가($/kg)는 상승해 지난해 기준 kg당 7달러의 수입가를 기록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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