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산불 사망자 67명으로 늘어...실종자도 수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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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산불 사망자 67명으로 늘어...실종자도 수백명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8.1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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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중앙 송정은 기자] 11일(현지시간) 하와이 마우이카운티는 "산불이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12명의 추가 사망자가 나왔다"며 "산불 사망자는 6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조쉬 그린 하와이주지사는 이날 앞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하며 "얼마나 많은 사망자가 나올지 지금으로선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불에 탄 채 방치된 선물 수백채에 대한 내부 수색이 시작되면 사망자는 계속 늘어나리란 전망이다. 지금까지의 공식 사망자 수는 건물 밖에서 발견된 이들을 집계한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실종자도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마우이섬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인구 밀집 지역인 라하이나를 무서운 속도로 덮치며 피해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목격자들은 화마가 라하이나를 집어삼켰을 때 엄청난 공포를 느꼈지만 사전에 대피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들은 살기 위해 불길을 피해 태평양 바다로 뛰어들어야 했다고 털어놨다.

CNN은 하와이주 비상 대책 문건을 확인한 결과 하와이 당국은 산불로 인한 치명적 위협을 과소평가하면서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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