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동학대 1만1970건 검거... 가해자의 81%가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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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동학대 1만1970건 검거... 가해자의 81%가 부모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09.15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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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학대 8090건, 정서학대 2046건, 방임 756건, 성학대 321건... 살해 8건
최근 5년 동안 아동학대 3.2배 증가... 2018년 3696건→2022년 1만1970건
김용판 의원 "아동이 안전한 사회를 위해 체계적인 예방시스템 도입해야"
최근 5년간 아동학대 유형별 검거현황(단위: 건). (자료=경찰청)copyright 데일리중앙
최근 5년간 아동학대 유형별 검거현황(단위: 건). (자료=경찰청)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최근 5년 동안 아동학대 적발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아동학대 검거 건수는 1만건을 넘고 가해자의 81%가 부모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15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아동학대 검거 건수는 1만1970건으로 2018년 대비 약 3.2배 증가했다.

지역별로 검거 건수를 보면 경기도가 363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서울 2061건, 인천 869건, 대구 586건 순으로 많았다.

2022년 한 해 아동학대 유형을 살펴보면 신체학대가 8090건으로 가장 많고 정서학대 2046건, 방임 756건, 중복 656건, 성학대 321건이었다. 치사와 살해도 각각 15건, 8건이나 됐다.

최근 5년간 피해아동과 학대행위자의 관계 현황(단위: 건). (자료=경찰청)copyright 데일리중앙
최근 5년간 피해아동과 학대행위자의 관계 현황(단위: 건). (자료=경찰청)
ⓒ 데일리중앙

같은 기간 학대 가해자 유형은 부모가 1만63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다른 사람 690명, 교원 645명, 보육교사 550명 순으로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용판 의원은 "부모에 의해 발생하는 학대는 은폐가 되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는 더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더이상 고통받는 아이들이 없는 안전한 사회가 되도록 체계적인 학대 예방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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