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시의원, 서울시의 AI 안부확인서비스 문제점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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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시의원, 서울시의 AI 안부확인서비스 문제점 지적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3.09.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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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에 지불하는 고비용 대비 시민들의 서비스 만족도는 굉장히 낮은 편
"주1회 전화 통화에 월 2200원? 1만여 명은 10~20초 만에 AI 전화 끊어"
우돌단은 39만6000원 급여 받으며 정기적인 전화 및 방문 모니터링 실시
김경 의원 "그렇게 많은 돈을 업체에 지불, 맞지 않다"... 제도개선 주문
김경 민주당 서울시의원은 최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서울시 복지정책실에게 서울시의 고독사 예방사업 가운데 AI 안부확인 서비스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제도개선을 요구했다.(사진=서울시의회)copyright 데일리중앙
김경 민주당 서울시의원은 최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서울시 복지정책실에게 서울시의 고독사 예방사업 가운데 AI 안부확인 서비스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제도개선을 요구했다.(사진=서울시의회)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김경 민주당 서울시의원은 서울시가 고독사 예방을 위해 고독사 위험 1인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안부확인 서비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AI 안부확인 서비스 업체에 지불하는 고비용에 비해 시민들의 서비스 만족도는 굉장히 낮은 편이라고 개선을 요구했다.

김경 의원은 최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서울시 복지정책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고독사 예방사업 가운데 AI 안부확인 서비스 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스마트 돌봄 서비스 관련해 AI 안부확인 전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용 시민들의 거부감이 높으며 평가도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AI 전화를 받는 분들은 사람다운 대화를 하고 싶은데 단순히 '예', '아니오'로만 대답하라고 하니 평가가 좋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AI 안부확인 전화의 비용 문제를 거론했다.

김 의원은 "주 1회 전화 통화에 월 2200원의 비용까지 지불하고 있는데 반해 1만명 이상이 10~20초 만에 전화를 끊는 것으로 나타나 비용 효과 면에서 너무 고액"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우리동네 돌봄단(우돌단)은 월 39만6000원의 급여를 받으며 사람의 감성으로 해당 가구에 대한 정기적인 전화 및 방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우리동네 돌봄단분들을 최대한 많이 고용해서 이분들이 직접 사람의 감성으로 접근하는 게 제일 바람직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보조적으로 시행하는 AI 안부확인 사업을 통해 우돌단이 매일 가볼 수 없는 현실에서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시간과 데이터를 투자하는 중"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AI 안부확인 사업은 우리동네 돌봄단보다도 빈도가 더 낮은 주 1회 전화를 거는 것으로 매일 가볼 수 없는 빈자리를 채워준다는 (서울시) 답변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시민들이 전화를 받고 업체에 빅데이터를 제공하는데 그렇게 많은 돈을 업체에 지불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계속해서 고독사 위험 1인가구 AI 안부확인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면 비용에 대해서 확실한 협상이 필요하다"고 서울시에 제언했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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