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남자 79.9년, 여자 85.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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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남자 79.9년, 여자 85.6년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12.01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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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한국인 기대수명, OECD 평균보다 남자 1.9년, 여자 2.4년 더 높다"
2022년 출생아 사망확률은 암 18.1%, 심장 질환 9.5%, 코로나19 9.4% 순
유병기간 제외하고 건강한 상태로 보내는 기간: 남자 65.1년, 여자 66.6년
60세 남자는 앞으로 22.8년, 60세 여자는 27.4년 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
2022년 출생아가 10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0.7%, 여자 3.1% 예상
1. 성‧연령별 기대여명(1970년, 2022년). (자료=통계청)copyright 데일리중앙
성‧연령별 기대여명(1970년, 2022년).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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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2022년 태어난 우리나라 출생아의 기대수명(남녀 전체)은 82.7년으로 전년 대비 0.9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령별 사망확률을 따른다면 남자의 기대수명은 79.9년, 여자는 85.6년으로 전년에 견줘 남자는 0.8년, 여자는 1.0년 줄었다.

이러한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78.0년)보다 남자 1.9년, 여자 2.4년 더 높은 것이다. OECD 주요 국가 가운데 2022년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일본(2021년 기준 남자 81.5년, 여자 87.6년), 스페인(남자 80.4년, 여자 85.9년)에 이어 3위다.

우리나라 기대수명의 남녀 격차는 5.8년으로 1985년(8.6년)을 정점으로 좁혀지는 추세다.

통계청은 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2년 생명표' 자료를 발표했다.

주요 사망원인으로 사망할 확률(남녀 전체), 2002-2022년. (자료=통계청)copyright 데일리중앙
주요 사망원인으로 사망할 확률(남녀 전체), 2002-2022년.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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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출생아가 주요 사인으로 사망할 확률은 암 18.1%, 심장 질환 9.5%, 코로나19 9.4%, 폐렴 8.3%, 뇌혈관 질환 6.8%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과 비교하면 암, 심장 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 등으로 사망할 확률은 줄었으나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은 증가했다.

2022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만약 암이 제거된다면 3.1년, 심장 질환이 제거된다면 1.1년, 폐렴이 제거된다면 0.8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병기간을 제외하고 건강한 상태로 보내는 기간은 남자는 65.1년(기대수명 중 81.5%), 여자는 66.6년(기대수명 중 77.7%)인 것으로 분석됐다. 남녀 모두 인생의 20% 안팎을  병을 앓으면서 보낸다는 얘기다.

유병기간 제외 기대수명, 2022년(왼쪽) 및 주관적 건강평가 기대수명, 2022년(오른쪽). (자료=통계청)copyright 데일리중앙
유병기간 제외 기대수명, 2022년(왼쪽) 및 주관적 건강평가 기대수명, 2022년(오른쪽).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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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0세 남자는 앞으로 22.8년, 여자는 27.4년 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과 비교해 남자는 0.7년, 여자는 1.0년 각각 감소했다. 

40세 남자의 기대여명(남은 수명)은 40.9년, 여자의 기대여명은 46.4년으로 전년 대비 남자는 0.7년, 여자는 1.0년 각각 감소했다.

2022년 출생아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61.1%, 여자 80.2%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층에서 여자의 생존확률이 남자의 생존확률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출생아가 4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98.1%, 여자 98.8%다. 

65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88.4%, 여자 94.7%이고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61.1%, 여자 80.2%로 예상됐다.

2022년 출생아가 10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0.7%, 여자 3.1%였다.

성별 기대수명 및 남녀 기대수명의 차이, 1970-2022년. (자료=통계청)copyright 데일리중앙
성별 기대수명 및 남녀 기대수명의 차이, 1970-2022년.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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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5세의 생존자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69.1%, 여자 84.7%로 나타났다.

현재의 사망원인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면 2022년 출생아가 장차 3대 사인(암, 심장 질환, 폐렴)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 40.4%, 여자 32.1%로 분석됐다. 

2022년 출생아가 △악성신생물(암)로 장차 사망할 확률은 남자 22.7%, 여자 14.0% △심장 질환으로 장차 사망할 확률은 남자 8.6%, 여자 10.2% △폐렴으로 장차 사망할 확률은 남자 9.1%, 여자 7.9% △뇌혈관 질환으로 장차 사망할 확률은 남자 6.3%, 여자 7.2% △코로나19로 장차 사망할 확률은 남자 8.8%, 여자 10.0%.

특정 사망원인을 제거할 경우 기대여명이 다소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 출생아를 기준으로 ▷암이 제거된다면 남자는 3.9년, 여자는 2.4년 ▷심장 질환이 제거된다면 남자는 1.2년, 여자는 1.0년 ▷폐렴이 제거된다면 남자는 0.9년, 여자는 0.7년 ▷코로나19가 제거된다면 남녀 모두 1.0년 각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생존자의 기대여명(남자 18.6년, 여자 22.8년)은 암 제거 때 남자는 3.4년, 여자는 1.8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OECD 주요 회원국의 기대수명 비교. (자료=통계청)copyright 데일리중앙
OECD 주요 회원국의 기대수명 비교. (자료=통계청)
ⓒ 데일리중앙

2022년 우리나라 65세 생존자의 기대여명(남자 18.6년, 여자 22.8년)은 OECD 평균(남자 17.7년, 여자 21.0년)보다 남자는 0.9년, 여자는 1.7년 높은 편이다.

2002년에는 OECD 평균보다 남자 1.0년, 여자 0.7년 낮았으나 우리나라 고령층 기대여명이 OECD 평균보다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한편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주관적으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기간은 남자는 71.6년, 여자는 73.0년으로 나타났다. 기대수명 중 주관적으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기간의 비율은 남자는 89.7%, 여자는 85.2%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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