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씨, 미용실 수천만원 회원권 사기 사건 관련 "업주, 오래전 연락 끊은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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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씨, 미용실 수천만원 회원권 사기 사건 관련 "업주, 오래전 연락 끊은 사이"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2.2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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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미용실이 고객 수십명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선결제 받은 뒤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의 한 미용실 업주 50대 A씨 등 2명을 처벌해달라는 고소장 66건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A 씨로부터 100만 원 상당의 회원권을 구입했다가 A 씨가 잠적하면서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개인당 피해 액수는 40만∼80만원 가량으로, 총 4300여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 씨가 운영하던 미용실은 폐업한 상태로, 2014년 가수 임창정 씨가 지인 명의로 개업한 뒤 자신의 이름을 걸고 홍보해 유명세를 치렀던 곳으로 전해졌다.

한 피해자는 "임창정이 (미용실)폐업 전 100만 원짜리 회원권을 사 달라고 애걸복걸해서 부탁을 들어줬는데 며칠 후 잠적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동네에서 오래 장사한 곳이라 피해 규모가 상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임창정의 소속사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는 "보도된 분당 미용실은 2014년 임창정이 고향 친구를 돕기 위해 전액 투자하면서 오픈한 곳"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용실 운영 방향이 맞지 않아 오픈 몇 개월 뒤 투자한 금액을 돌려받았다"면서 "자신의 초상과 이름을 배제하는 조건으로 A 씨가 단독으로 미용실 운영을 이어가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창정은 그 친구와 지금까지도 연락이 끊긴 상태다. 본인의 사진 등 초상권이 도용돼 영업이 이어져 온 사실 또한 알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임창정의 이름이 붙은 연기학원이 광고 촬영 후 배우들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는 "해당 연기학원은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나 임창정과 전혀 상관없는 회사"라고 해명했다.

또 "기사화된 출연료 미지급 사건 또한 임창정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카데미에 이어 이번 미용실 사건까지 연이어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실망은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잠적한 A 씨 등을 출국금지하고 관련 증거들을 토대로 이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관련 고소장 접수가 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A 씨의 소재가 파악되는 대로 정확한 혐의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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