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지난 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 첫 회에서는 은수현(김남주 분)을 향해 페달을 밟으며 강하게 돌진하는 권선율(차은우 분)의 모습이 방영되었다. 이와 함께 "모든 것은 그해 여름, 그날의 사건으로 시작됐다"는 수현의 내레이션이 이어졌다.
먼저 교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성공한 수현의 일상이 그려졌다. 수현이 쓴 책은 팬 사인회를 개최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한 몸에 받는 가운데, 기자인 남편 강수호(김강우 분)와 어린 아들 강건우(이준 분), 친동생 같은 한유리(임세미 분)가 함께 하고 있다.
남편 수호는 정치인 김준(박혁권)을 취재하다가 기자직을 그만두고, 수현은 출장을 가기 위해 공항에 도착했지만 건우가 열이 난다는 전화에 급히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해열제를 먹고 상태가 나아진 아들은 마당에서 반려견 행복이와 놀고 있었다. 걱정을 한시름 놓은 수현은 오히려 직장을 나와 힘들어하는 수호의 안타까운 모습에 "당신은 그 어떤 기자보다 정의로웠다"며 위로했다.
이때 마당에서 반려견 행복이가 짖는 소리에 수현과 수호는 마당으로 향했다. 하지만 대문은 열려 있었고 이미 건우가 사라진 상황. 밤새 온 동네를 누비며 겨우 건우의 신발 한 짝이 발견됐다. 이후 수현은 인근 공원에서 구급차에 실려 가고 있는 건우와 마주했다. 수현은 친정엄마 고은(원미경 분)을 향해 "엄마 어떻게 하면 자식을 포기할 수 있냐"며 절절한 마음을 쏟아내며 보는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끝내 건우를 잃은 수현은 오열하고 말았다. 하지만 재판은 수현과 수호가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결국 가해자는 징역 2년6월에 집행 유예를 선고받아 풀려났다.
지웅의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 가해자 지웅을 찾아가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지웅은 수현에게 "아까 법정에서 충분히 죗값 받고 나왔다. 얼마면 되냐. 도의적으로 챙겨드리겠다"며 건우의 영정사진 위로 명함을 던졌다.
이에 수현은 서슬 퍼런 눈빛으로 "내 새끼 인생 송두리째 망쳤으면 똑바로 사과하라"며 이번에는 그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애원했다. 하지만 지웅은 "내가 얽힌 사업이 몇 개인 줄 아냐. 왜 하필 내 차에 죽었냐"며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며 수현을 밀쳤고, 그 바람에 건우의 영정사진이 깨지고 말았다. 깨진 유리 조각에 수현의 손에서는 피가 흘렀고, 수현은 분노 속에서 차에 올라탔다. 가해자를 향해 돌진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