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운경 "마포구민은 호구가 아니다. 범죄정당 판치는 거 막겠다"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격동의 22대 총선의 막이 오른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28일 '범죄자 심판'을 역설했다. 민주당의 정권심판 프레임에 맞대응인 셈이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0시 공식선거우동 첫 일정으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을 만나며 "저희는 정치개혁과 민생개혁 그리고 범죄자들을 심판한다는 각오로 이번 선거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마포구 망원역에서 진행된 조정훈 후보(마포갑)와 함운경 후보(마포을) 지원 유세에서도 범죄자 세력 심판을 역설했다.
한 위원장은 "저희는 정치개혁을 할 진심을 가지고 있다. 정치개혁을 통해 민생을 개혁하고 규제를 혁파할 진심을 가지고 있다. 그 전제조건으로 범죄자 세력이 여러분과 같은 선량한 시민을 지배하게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재판을 받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실형이 선고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겨냥해 '이·조 심판'을 역설했다.
한 위원장은 "그분들은 권력을 잡으면 민생을 챙기지 않을 것이다. 그 권력으로 복수하고 그 권력으로 자기들의 잇속을 채우고 자기들의 방어만을 할 것"이라며 "이·조 심판은 민생이다. 저희와 함께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함운경 후보는 "마포구민은 호구가 아니다"라며 "범죄자 정당이 판치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다. 함 후보는 1985년 서울대 삼민투위원장으로 미 문화원 점거농성을 주도한 80년대 학생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함 후보는 "세상이 참 희한해졌다. 대장동 개발로 원토지 소유주 토지를 강탈하고 사적인 개인들에게 몇천억원을 몰아줬던 사람이 적반하장으로 나오고 있다. 또 입시비리 부정으로 법의 심판을 받은 사람이 거꾸로 정권을 탄핵하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 이런 무도한 일들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민주공화국의 법치라고 하는 것이 오히려 거꾸로 이용당해서 법치를 무너뜨리는 세력에 의해서 지금 다시 국회에 등장하려고 하고 있다. 이걸 막아 한다"고 말했다.
힘 후보는 "이번 선거는 마포가 미래로 갈 거냐, 아니면 선동과 거짓 사기 정치, 정치꾼의 호구로 남을 것인가 결정하는 선거"라며 "한동훈 위원장과 조정훈, 함운경이 이 마포에서 파렴치한 범죄 정당이 판치는 것을 물리치고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연설했다.
마지막으로 한동훈 위원장이 다시 마이크를 잡고 "이번 선거는 대단히 쉽다. 투표장에 들어가셔서 그냥 국민만 보고 찍으시면 된다. 그러면 세상이 바뀐다. 그러면 함운경이 국회에서 할 일을 하고 조정훈이 마포를 더욱 멋지게 만들 거"라며 지지를 부탁했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