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나와도 임용고사 합격률은 반타작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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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나와도 임용고사 합격률은 반타작에 그쳐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4.04.09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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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10개 교대 졸업생 3356명 중 임용고사 합격자 1725명으로 합격률 51.4%
서울교대(62.01%), 대구교대(57.10%), 전주교대(53.9%), 진주교대(52.82%) 등의 순
학령인구 감소 따라 교대 졸업해도 교직의 꿈 접고 다른 진로 선택할 수밖에 없어
교육부, 전국 교대 쪽과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입학정원 12% 감축하는 방안 논의 중
강득구 의원 "양질의 공교육 위해 교원 수급에 대한 교육당국의 대책 마련 시급하다"
2024학년도 전국 10개 교대 및 교원대 임용고사 합격률. (자료=전국 10개 교대 및 교원대, 강득구 의원실* 한국교원대의 경우 초등교육과 학생 수로 작성* 2024학년도 임용고사 응시인원까지 제출한 학교의 경우 응시인원까지 작성했으며 합격률은 각 학교에서 제출한 합격률로 작성copyright 데일리중앙
2024학년도 전국 10개 교대 및 교원대 임용고사 합격률. (자료=전국 10개 교대 및 교원대, 강득구 의원실)
* 한국교원대의 경우 초등교육과 학생 수로 작성
* 2024학년도 임용고사 응시인원까지 제출한 학교의 경우 응시인원까지 작성했으며 합격률은 각 학교에서 제출한 합격률로 작성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교육대학교를 졸업해도 임용고사 합격률은 반타작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9일 교육부에서 전국 10개 교대 및 한국교원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확인한 데 따르면 2024학년도 전국 10개 교대 및 교원대학교를 졸업한 학생 수는 3463명. 이 중 임용고사 합격생은 1792명으로 51.7%에 불과했다.

교대 만을 살펴보면 올해 전국 10개 교대를 졸업한 3356명 가운데 임용고사 합격자는 1725명으로 합격률 51.4%로 집계됐다.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의 경우 졸업생 107명 가운데 합격생은 67명(62.6%)이었다.

전국 10개 교대의 임용고사 합격률을 분석해보면 서울교대가 62.01%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교대 57.10% △전주교대 53.9% △진주교대 52.82% △부산교대 52.58% △공주교대 50.3% △광주교대 50% 순이었다. 경인교대(47.1%), 청주교대(49.82%), 춘천교대(48%)의 경우 임용고사 합격률이 절반도 되지 않았다.

지난 2021년 강득구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를 제외한 전국 12 개 교대의 평균 임용률은 2020년 기준 62.1%로 3년 전과 비교해 12.3%포인트 줄었다. 당시에도 강득구 의원은 가시화된 임용 절벽을 지적하며 교원 양성 및 인사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재구조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신규 초등교사 채용이 감축됐고 교대 정원은 13년째 동결된 상황에서 교대를 졸업해도 교직의 꿈을 접고 다른 진로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최근 교육부는 전국 교대 쪽과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입학정원을 12% 감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득구 의원은 "초등학교 임용 절벽 현실화는 이미 예견된 일로 임용고사 합격에 대한 경쟁률 상승뿐만 아니라 합격하고도 발령을 못 받는 임용 적체 상황까지 이어진다"며 "교원 수급에 대한 교육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동시에 과밀학급 해소와 기초학력 보장 등 양질의 공교육을 위해 적정 교원 수를 확보하는 방안에 대한 모색도 병행돼야 한다"고 교육부에 제언했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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